[245호 청년당] 청년당, 대학 새내기의 로망을 깨다
20대에게 배낭여행이 필수가 된 지 오래다. 대학생들 대부분이 (유럽) 배낭여행을 꿈꾼다. 2009년 7월 모두투어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에 의뢰해 성인 남녀 1,1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44.3%가 배낭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했다. 20~30대는 50%가 배낭여행 경험이 있다고 했다. 가까운 지인의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가보면, 배낭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파리 에펠탑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물론 로마 콜로세움 입구(절대 들어가지는 않는다)에서의 셀카 역시 쉽게 찾을 수 있다.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정상에서 한국 라면을 먹는 사진이 있다면 유럽 여행 사진계의 떠오르는 신예이다. 더욱 재미있는 건, 모든 사진 속 여행자가 한 손에 <유럽 100배 즐기기>(랜덤하우스코리아 펴냄) 혹은 <이지유럽>(트레블북스블루 펴냄)이라는 가이드북을 들고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몇 년 전, 배낭을 메고 유럽으로 훌쩍 떠났던 때가 생각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