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그리고 무임승차를 즐기는 공동체 - 247호 이만열 칼럼

▲ ⓒ기김진호
누가 4월을 ‘잔인한 달’이라 했던가. 한국의 4월은 ‘잔인한 달’ 이상의 의미가 있다. 지금은 4∙19세대 외에는 거의 기억하고 있지 않지만, 내게는 나태해질 때마다 엄혹하게 다가오는 무거운 바위산이 있다. ‘4∙19혁명’이다. 내 경험 때문일까. ‘4∙19’를 맞을 때마다 나는 빚진 마음을 금치 못한다. 군인 신분이었던 나는 ‘4∙19’가 터지던 날 새벽 청량리에서 춘천행 기차를 타고 화천군 사창리에 있는 주둔 부대로 돌아갔다. 공교롭게도 그날이 휴가 마지막 날이어서 귀대(歸隊)밖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지만, 죽음의 현장을 비겁하게 빠져나갔다는 착각이 ‘자책’으로 남아 평생토록 짓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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