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호 교회 돋보기] ‘광복70주년 그리스도인 선언’ 산파역 방인성 목사 인터뷰

   
▲ ⓒ복음과상황

지난 8월 10일, 한국교회 복음주의권과 에큐메니컬 진영의 인사들이 함께 모여 “광복70주년을 맞이한 한국 그리스도인의 선언”을 발표했다. “동포여, 해방의 새 날을 맞이하자”라는 부제를 단 <광복70주년을 맞이한 한국 그리스도인의 선언>은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의 제안에서 비롯되었다. 한국 개신교의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이 함께 만나 뜻을 모은 이 선언문이 나오기까지는 방인성 목사(함께여는교회)의 숨은 노고가 있었다. 선언문이 나온 지 한 달 여가 흐른 지난 9월 11일, 희년함께 사무실에서 방 목사를 만나 선언문이 나오게 된 배경과 준비 과정, 의미 등에 대해 들었다.

― 선언문 발표 계기가 궁금하다.
지난 6월 이만열 장로님이 교계 후배들에게 “남북이 해방과 더불어 분단된 지 70년이 되었는데, 그리스도인들의 자성과 신앙고백적 선언문 하나 나오지 않는다는 건 문제 아닌가” 하는 질책을 하셨다고 들었다. 저를 만나신 자리에서 거듭 간곡히 말씀하시면서 ‘여러 경로로 얘기를 했는데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고 안타까워하시더라. 그 말씀 듣고 ‘우리가 너무 안일했구나’ 싶어 선언문 작성과 발표를 위해 사람을 모으기 시작했다. 장로님에게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컬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만들어보겠다’ 하니 흔쾌히 받아들이셔서, 각 단체 대표나 중심 인물, 목회자들을 중심으로 17명 정도가 함께 모여서 선언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7월 6일에 한국교회 진보와 보수쪽 지도자들이 함께 첫 모임을 가졌는데, 이 자리에서는 이만열 장로님의 선언문 제안 취지를 들었다. 올해를 기리는 용어로 광복, 분단, 해방 이 세 가지가 있는데 성서의 전체 메시지가 해방이니 ‘해방70주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민족사적으로도, 온 인류에게도 해방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라는 말씀이 가슴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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