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호 표지]

급히 커버스토리 주제를 바꾸었습니다. 이른 바 ‘피케티 열풍’을 일으킨 1971년생 젊은 학자의 책 《21세기 자본》을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었지요. “전 세계 지식공동체를 뒤흔들고 있다”(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이 책이 한국사회에서도 화제가 되고 바람을 일으켰으니까요. 각주와 색인을 제외하고도 무려 700쪽(포함 시 818쪽)에 달하는 이 두꺼운 고가의 책이 베스트셀러 상위를 차지하는 한편, “대한민국 7명의 석학”들이 썼다는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바로읽기》라는 비판서도 나왔습니다. ‘피케티 열풍’을 차단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이는 이 책은 피케티의 사상과 주장을 시종일관 비판합니다. 최승노 자유경제원 부원장은 “피케티의 21세기 자본 바로읽기”라는 칼럼에서 피케티의 소득불평등 심화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면서, “왜곡과 오류로 점철된 주장”이며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 격차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경제발전의 결과로 1980년대 이후 절대적 빈곤층이 급격히 줄어들고 인류는 번성하고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21세기 자본》을 톺아보아, 이 책이 오늘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짚어볼 필요를 급작스레 느꼈던 것이지요. _옥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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