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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육운동가의, 삶과 눈물이 깃든 ‘말씀 나눔’
[334호 에디터가 고른 책]
[334호] 2018년 08월 27일 (월) 16:24:54 옥명호 편집장 lewisist@gos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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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
송인수 지음
IVP 펴냄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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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내 품을 떠난 후에 과연 신앙을 고백하며 살 수 있을까? 성인이 되어서 믿음의 터전을 가꾸며 살 수 있을까? 돈을 최고의 가치로 떠받드는 자본주의 체제에서 영혼의 순수함을 지킬 수 있을까’ … 이 문제로 새벽에 기도하다가 눈물을 쏟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한길 가는 교육운동가 송인수의 예수를 만난 사람들’이 부제인 이 책 들머리를 읽다가 한동안 마음이 붙들린 대목이다. 자녀의 신앙과 올곧은 성장을 고민해온 부모라면 누군들 그의 염려와 기도와 눈물이 와 닿지 않을까.

자녀 문제뿐이랴. 인생의 수많은 문제를 맞닥뜨릴 때마다, 그가 날마다 말씀 앞에서 하던 질문과 씨름과 눈물은 더욱 치열해지고 뜨거워졌을 것이다.

“1992년 교사로 일할 때, 제 평생 붙들고 믿어 온 신앙의 근본이 흔들리는 위기를 겪었습니다. 그때 저를 일으켜 세운 것은 디모데전서 1장 16-17절 말씀이었습니다. 불법 찬조금 걷는 일에 협조하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교직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하며 괴로워할 때 누가복음 1장 1-19절 말씀이 저를 이끌어 주었습니다. MBC <100분 토론>에 교원평가제 도입을 찬성하는 패널로 나가게 된 엄중한 상황에서 눌려 있던 제 마음에 자유와 여유를 허락한 것은 새벽에 일어나 읽은 에베소서 2장 11-18절이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좋은교사운동’에 몸담은 시기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에 투신한 지금이나 저자의 치열함과 진정성이 결국에는 말씀과 인생에 대한 치열함과 진정성에서 나왔음을 모를 수 없게 된다. 그 치열함과 진정성으로 빚어낸 “예배 말씀 나눔”(설교)이 어찌 건조하게 다가올 수 있을까. 인생의 땀과 눈물이 스며들어 촉촉하고 묵직하며, 성경 내러티브와 하나님을 만난 고백이 담겨 있어 은혜로 사로잡는다. 한 편 한 편 가벼이, 허투루 읽고 지나칠 수 없다.

책에는 나오지 않지만, 10년간 컴퓨터 하드디스크의 구석진 폴더에 가만가만 쌓여왔을 저자의 설교 파일을 ‘불러오기’하여 빛을 보게 한 책쟁이(editor)의 숨은 노고도 소중하게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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