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6호 커버스토리]

2005년 9월, 달콤한 추석연휴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 약간은 들뜬 마음으로 출근했던 어느 날이었다. 업무가 끝난 후 회사 동료들과 식사를 하며 평상시와 별반 차이 없는 저녁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평범한 시간을 깨뜨린 한 통의 전화. 아버지 가게 옆 세탁소 아저씨 목소리였다. 다급한 어투로 아버지가 구급차에 실려 가셨으니 빨리 가보라고 하시는 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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