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인가 일본인인가?"…재일 한국인 정체성 문제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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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연극, '선택'이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사진제공 공연문화산업연구소 | ||
과연 그들은 어떤 존재인가. 한일수교 40년을 기념하는 기야마 프로덕션의 내한 공연 '선택'은 재일 한국인의 정체성에 관한 고민과 그들의 선택에 대해 진지하게 묻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재일 한국인 인권회복운동에 평생을 바친 고 최창화 목사의 장녀인 최선애 씨의 자필 수기를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1988년 6월26일 LA공항에서 여류 피아니스트 하송애(최선애의 극중 이름)는 미국 유학을 마치고, 고향(일본)으로 돌아가려 했다. 송애는 재일 한국인 3세로 한국 국적을 가진 외국인이다. 지문날인을 거부하고 일본을 떠났기 때문에 영주권이 상실되었고, 그녀의 일본 입국은 불법으로 간주되었다. 일본행 비행기에 오를 수조차 없는 상황에서 송애는 대한항공 -일본 경유 한국행-을 타게 되고 그녀가 머물 수 있도록 허락된 시간은 비행기 환승을 위한 72시간 뿐이다.
활발한 문화 교류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의 거리는 여전히 존재한다. 그 채워지지 않는 공간에 재일 한국인이 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놓인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그들은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까.
이 작품은 공연문화산업연구소 주관, 일본 기야마 프로덕션 공연으로 한국에서 초연된다. 한국의 공연이 끝난 뒤 일본 동경 배우좌 극장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시간
서울: 2005년 3월24일(목) 오후 7시30분
2005년 3월25일(금) 오후 3시, 7시30분
부산: 2005년 3월28일(월) ~ 29일(화)
일본: 2005년 4월13일(수) ~ 17일(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공연문의: www.destinatio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