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의 영상에세이 / 나로 인해 따뜻해지는 사람이 있었으면

내 눈길 닿는 곳 어디나
해맑은 빛이 흐르고
내 가슴 지나는 바람 모두
따스한 향기 머금게 하소서

   
▲ 옳은 일이라면 묵묵히 하고야 마는 사람에게서 큰 힘이 전해져온다. (사진제공 박철)
사람의 참된 아름다움은 생명력에 있고 그 마음 씀씀이에 있으며 그 생각의 깊이와 실천력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나 맑고 고요한 마음을 가진 사람의 눈은 맑고 아름답습니다. 깊은 생각과 자신의 분야에 대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에게서는 밝고 지혜로운 빛이 느껴집니다. 녹슬지 않은 반짝임이 그를 언제나 새롭게 하기 때문입니다.

남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 옳은 일이라면 묵묵히 하고야 마는 사람에게서는 큰 힘이 전해져옵니다. 강한 실천력과 남을 헤아려 보살피는 따뜻한 그 무엇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구의 눈을 닮고 누구의 코를 닮은 얼굴보다 평범하거나 좀 못생겼다고 하더라도 어쩐지 맑고 지혜롭고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사람, 만나면 만날수록 그 사람만의 향기와 매력이 느껴지는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이야말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할 사람들일 것입니다.

   
▲ 지금 내 눈길이 닿는 곳은 어딘지, 내 마음속을 찬찬히 들여다보자. (사진제공 박철)
내면을 가꾸십시오. 거울 속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십시오. 내 마음의 샘물은 얼마나 맑고 고요한지. 내 지혜의 달은 얼마나 둥그렇게 솟아 내 삶을 비추고 있는지. 내 눈길 닿는 곳, 손길 닿는 곳, 발길 머무는 곳에 어떤 은혜로움이 피어나고 있는지. 내 음성이 메아리치는 곳에, 내 마음이 향하는 곳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마워하고 있는지….

지금 그대의 눈길 닿는 곳은 어딘지. 밝고 맑은 마음으로 살아가는지. 그대의 마음을 찬찬히 들여다보십시오.

내 손길 있는 곳 어디나
따뜻한 손 마주 잡고
내 발길 가는 곳 어디에나
어지러운 물결 그치게 하소서
고단한 하늘 저 마루 아래
검게 드리운 어둠도
흐느끼는 강물 시린 바람조차
빛 흐르게 하소서 향기롭게 하소서

-노찾사 ‘내 눈길 닿는 곳 어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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