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측에 "사학단체 실수" 해명…대한성공회에도 구두 사과
<뉴스앤조이> 보도를 통해 고발된 ‘주요 교계 인사 명의 무단 도용’ 파문이 한기총의 사과를 통해 매듭지어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최성규)는 자신이 주도한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 발기인 명단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박원근)의 총회장과 윤길수 총무 명의가 임의로 도용된 것을 사과했다.
기장 총회에 따르면, 한기총은 최성규 대표회장과 박천일 총무 명의로 된 '사과 및 해명 공문'(한기총 제2005-011호)을 1월 11일 기장 총회에 보내, 심려를 끼친 것을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공문에서 한기총은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의 설립에 앞장섰으나, 한기총도 발기인 명단을 당일 현장에서 배포될 때에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기총은 기장의 항의를 받고 경위를 조사해 본 결과 기독교계 사정을 잘 모르는 사학단체의 실무자가 기장을 한기총 회원교단으로 알고 발기인에 포함시킨 것으로 파악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한기총은 발기인 명단에서 기장과 총회장 명의를 삭제하도록 조치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당부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에 교단과 관구장, 총무 등의 이름이 도용된 대한성공회(관구장 박경조 주교)도 한기총에 항의해 구두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