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익, 혹은 한국의 창조론 대 진화론 논쟁

▲ 장대익 동덕여대 교수
2007년 9월 18일 저녁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는 흥미로운 강좌가 열렸다. 인터넷서점 YES24와 김영사가 당시 놀랄만한 인기를 얻고 있던 리차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God Delusion)> 강연회를 연 것. 주최 측은 저자인 도킨스를 초청하지는 못했다. 대신 그들이 찾아낸 강사는 국내 진화생물학계 소장학자인 장대익 박사(당시 서울대 연구교수)였다. 이날 행사는 당시 기독교가 ‘개독교’ 소리를 들으며 한참 곤두박질치던 시점이라 이에 대한 날선 비판으로 읽힌 도킨스의 책이 실제 어느 정도의 대중적 저변을 갖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후문에 의하면, 주최 측은 엄청나게 몰린 참가신청자 가운데 200여 명만 받았다고 한다. 강의 내용도 ‘화끈’했다. 강사였던 장대익 교수는 과거 <복음과상황> 편집위원을 지낸 적도 있으나 당일 날은 자신이 이제는 기독교권 바깥으로 나가 있다는 요지의 발언을 했고, 참가자들 가운데는 도킨스가 한참 벌이고 있는 무신론운동(www.richarddawkins.net)을 한국에서도 시작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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