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 30대초의 생활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는 않다. 매일 벌어지는 이슈들을 챙겨 담아 하루하루를 잘 마무리하는 것만으로도 기적이라 말하고 싶다. 이런 현상은 크리스천, 非(비)크리스천의 문제가 아니다. 오늘 대한민국에서 도시인으로, 현대인으로 살아가는 구조 자체가 그렇다는 뜻이다. 지금 주변을 둘러보자. 누구 하나 안 바쁜 사람이 없다(백수도 다 나름대로 분주하다!). 그러다 보니 가만히 앉아 TV를 챙겨볼 만한 여유는 없는 편이다(사실 마음의 여유가 없다). 결국 스치듯 얼핏 보게 되는 게 전부인데, 한 순간 쾌감을 안겨주며 휘발되는 예능프로그램들은 그렇다 해도 매회 스토리가 이어지는 드라마에 이르면 어지간해선 연속되는 충성심을 보이기는 어렵다.
복음과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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