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6호 특집 자살이 버거운 한국교회]
자살은 사회적 손실이다. 한 사람을 사회 일원으로 성장시키기까지 얼마나 많은 수고와 비용이 들어가는지 생각하면 굳이 금전적 숫자를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정부는 치명적인 농약의 유통을 차단하거나 지하철 안전막 설치, 동반자살 사이트 차단 등으로 자살 시도를 막고 설령 자살을 시도하였다고 해도 사망에 이를 가능성을 최대한 줄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하지만 자살을 생각하는 이들이 많아지면 확률적으로 자살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아져서 앞서 말한 방법들이 역부족이 되는 시점이 온다. 우리는 그러한 위기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자살을 생각하는 것이 줄어들고 설령 자살을 생각하더라도 실행에 이르기 전에 그 생각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신의학적 및 심리학적 접근뿐 아니라 사회정신의학적 접근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