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8호 특집 민주주의가 버거운 한국교회] 공동체적 권위와 직제 확립을 위하여

오늘 한국교회의 위기는 교권의 위기다. 한국교회의 권위주의적 행태와 대형화는 인간의 주도권에 의해 하나님의 주 되심이 제약을 받는 구조로 변질되고 있다. 그 주도권을 가진 사람이 담임 목사든 장로든 마찬가지다. 이렇게 되면 교회는 공동체로서의 유기체적 존재 방식을 잃고, 그리스도의 몸은 심하게 병들 수밖에 없다. 중세 가톨릭의 권위주의적 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시작한 개신교는 태생적으로 민주적인 의사 결정과 반권위주의적인 특성을 지닐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국교회에는 유교적 권위주의가 뿌리내려 개신교회의 민주적 역동성을 잃어가고 있는 듯하다. 그런 의미에서 한국교회의 민주화를 이제야 담론한다는 것은 오히려 때늦은 감이 있다. 그럼에도 필자는 ‘교회의 민주화’에 대해서는 그 내용에 있어서 본질적인 토론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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