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호 특집 공룡이 버거운 한국교회]

과학과 신앙은 충돌하는가? 과학과 신앙 간의 충돌은 근대 과학의 핵심에 결정론과 기계론적 환원주의가 자리 잡으면서 부각되었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오히려 과학은 기독교적 배경과 그 지원 아래서 적극적으로 탐구되고 발전했다. 그래서 근대 물리학의 선구자였던 과학자 뉴턴은 창조의 질서와 조화를 연구하는 신학자 뉴턴이기도 했다. 이 시대에 과학과 종교 간의 충돌과 조화에 관한 물음은 ‘당신이 생각하는 과학’이란 무엇이며, ‘당신이 생각하는 신앙’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물음을 필연적으로 끌어들인다. 만약 당신이 서점에서 과학 코너를 자주 찾는 사람이라면 아마 오래 전부터 이 질문을 되묻고 있었을 것이다. 당신은 과학 담론의 장에서 탁월한 저술가들이 종교를 그릇된 미신으로 몰아세우며 자신들의 유물론적 세계관을 공공연히 설파하는 것을 오랫동안 봐왔을 테니까 말이다. 그리고 과학적 무신론자들의 손에 하나같이 다윈의 진화론이 쥐어져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을 것이다. 무신론 논변의 단골 메뉴에 진화론이 빠지는 일이 결코 없다. 다시 말해 이 시대 과학과 신앙 간의 스캔들의 핵심에는 진화론이 놓여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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