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6호 특집 평화의 복음을 다시 생각한다]
2010년 대한민국의 대학은 격동하고 있다. 그리고 대학의 구성원 중 가장 많은 숫자를 차지하는 학생들 또한 편안하지 않다. 2010년의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사건과 사고들이 있었지만 대학과 관련해서 주요 언론 매체에 소개된 뉴스들은 주목받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자신이 다니던 학교 게시판에 대자보를 붙이고 취업 학원이 되어 버린 대학 교육에 거부 의사를 밝히는 학생이 있었다. 대기업에 인수된 뒤 혹독한 기업식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학교에서는 이에 반발하는 학생들이 고공 크레인과 한강대교 위에 올라야 했다. 그리고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가차 없는 징계와 처벌이다. 스펙 쌓기와 취업을 위한 교육 기업이 되어 버린 대학, 그 뒤에는 신자유주의 광풍 가운데 서 있는 한국사회가 버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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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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