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호 발행인 논단]

지난 7월 28일 고려대학교의 고경아카데미 조찬 강연에서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삼성전자가 얼마 전 분기 영업 이익 5조 원 돌파라는 실적을 발표하자 언론에서 이를 대서특필했다. 하지만 이 보도를 보고 나는 마음이 아팠다. … 삼성전자가 5조 원 영업 이익이라는 기록을 달성한 것이 ‘정작 나와 무슨 상관이 있으랴. 내 주머니는 휑하고 내가 일할 자리는 없는데’라며 비관하는 청년 실업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 … 수적인 성장 말고, 일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행복하려면 일자리가 있어야 한다.” 그의 논평은 그 진정성과 상관없이 대기업의 매출 급증 소식이 서민들과 청년실업자들에게는 상대적 빈곤감을 안겨 주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삼성전자가 성취한 매출 이익이 고용 창출로 연결될 가능성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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