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호 편들고 싶은 사람]

사진제공 이지상
본인은 시대에 떠밀려서 노래했다고 하지만 내 볼 때에 이지상은 천상 노래꾼이다. 대학시절 노래패에 발을 담근 이후 민중가요운동에서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쌍벽을 이룬 ‘노래마을’을 기점으로 평생 가객의 길을 걷고 있다. 98년 1집 <사람이 사는 마을> 이후 4집 <기억과 상상>까지 사회성과 서정성을 겸비한 노래를 발표해 왔고, 노래에 미처 담지 못한 이야기를 <이지상, 사람을 노래하다>(삼인)란 책으로 풀어냈다. 2004년부터 성공회대학교 외래교수로 ‘노래로 보는 한국사회’를 강의하고 있으며, 노숙인과 교도소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인문학 강연도 병행하고 있다. 라디오21(www.radio21.tv)에서 ‘사람이 사는 마을’을 진행하고, 지진피해조선학교와 함께하는 몽당연필 공동대표이기도 하다. 내가 가수 이지상을 처음 만난 건 10년 전 김응교 교수, 김연종 교수, 박영 목사와 함께 갔던 나팔꽃 공연에서였다. 이후 캐나다에서 처절한 외로움에 죽어갈 때 그의 노래 ‘수선화에게’가 나를 살렸다. 나를 살린 사람을 만나는 인터뷰는 연희동 두꺼비 주유소 건물 옥탑방에 자리한 이지상의 작업실에서 무려 7시간 반에 걸쳐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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