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호 오두막 묵상]

이쯤에서 과거 우리 사회는 어떠했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때는 요즘과 달리 문제를 일으키는 개인이 드물었을까요? 지난날의 마을 공동체는 오늘날과 달랐다는 사실은 확실합니다. 마을 공동체 구성원 중 정신질환자나 알코올중독자 등 문제 있는 사람들이 있어도 그들과 섞여 함께 잘 살았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이는 우리 선조들의 마을 공동체가 대개 혈연 공동체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런 사람들을 품고 함께 살아 낼 수 있는 너그러움과 여백이 그만큼 넉넉한 공동체였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