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3호 신간 소개]

내 삶을 바꾼 한 구절
박총 지음/ 포이에마 펴냄/ 13,000원

성서, 신앙 서적은 물론 문학, 인문, 사회, 생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에서 125개 구절을 골라냈다. 저자의 ‘삶을 바꾼’ 구절들이라 그런지, 엮인 사연도 길고 깨달음도 깊다. 그래서 단숨에 읽기에는 묵직하다. 심지어 “나는 하루에도 열 번이나 마음이 바뀐다. 그러나 나는 마귀를 대적하고, 종종 방귀를 뀌어서 마귀를 쫓아낸다”고 한 루터의 농에서도 삶을 바꾸는 진지한 자기성찰을 유도한다.  

  

 

차별없는 복음
존 파이퍼 지음/ 윤종석 옮김/ 두란노 펴냄/ 22,000원

“나는 인종차별주의자였다”는 저자의 회한이 책을 쓰는 동기가 됐다.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여전히 인종차별주의자로 살았을 거라는 그의 고백은, 차별을 깨뜨리는 복음의 진면목을 경험했기에 가능했다. 15년 전 흑인 소녀의 입양여부를 고민하던 중 ‘이 어린 소녀를 네 친딸처럼 사랑하며, 죽는 날까지 인종 화합에 헌신하라’는 응답이 계기였다. 자신의 경험과 성경을 통해 복음만이 인종 화합의 유일한 희망임을 제시한다.

 

 

순례자의 노래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스데반 황 옮김/ 토기장이 펴냄 / 7,500원

《주님은 나의 최고봉》의 저자 오스왈드 챔버스의 시편 묵상을 담았다. 삶 자체가 고난이었던 그에게 ‘성전에 오르는 순례자의 노래’라 불리는 시편 말씀(120~134편)은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 듯하다. 성전에 오르면 고난은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더 큰 고난이 기다리는 경우도 많다. 저자는 시편 묵상을 통해 ‘고난의 극복’이 아닌 ‘고난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하나님 나라 복음
김세윤·김회권·정현구 지음/ 새물결플러스 펴냄/ 16,000원

하나님의 통치 목적과 의도의 빛 아래서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하나님나라 신학’으로 성경을 풀어주는 책이다. 하나님나라 신학연구소가 개최한 2012년 종교개혁주간 기념 사경회 현장의 강의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하나님나라의 거시 전망과 인격적 차원 모두를 아우른다. 

 

 

 

언더그라운드 교회
로빈 마이어스 지음/ 김준우 옮김/ 한국기독교연구소 펴냄/ 14,000원

기존 질서에 안착해 제국의 교회가 되어 체제를 전복하지 못하는 교회의 무기력함을 비판하는 책이다. 세상의 다양한 종류의 전쟁, 섹스, 돈, 가족, 환경 문제에 대해서 조용하거나 오히려 잘못된 방법을 제시하는 제도권 교회의 문제를 꼬집고 예수의 철저한 사랑의 길을 따르는 방법을 제시한다.

 

 

 

은밀한 세계관
스티브 윌킨스?마크 샌포드 지음/ 안종희 옮김/ IVP 펴냄/ 13,000원

우리를 조종하는 8가지 세계관, 개인주의·소비주의·국가주의·상대주의·자연주의·뉴에이지·부족주의·심리치료의 유혹 속에서 기독교 세계관을 지킬 수 있도록 돕는다. 기독교와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문화적 관습이나 생활양식, 사회적 통념이나 제도로 접근하여 똬리를 틀고 있는 은밀한 세계관들을 성경으로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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