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호 신간 소개]

필립 굿차일드 지음/ 이영훈 옮김/ 대장간 펴냄/ 20,000원
저자는 아담 스미스, 칼 마르크스, 게오르그 지멜과는 비교되는 방식으로 ‘돈의 신학’을 검토한다. 그러면서 이들과는 대조적으로 돈이 본질적으로 예비금을 넘어서서 만들어졌으며 동시에 신용과 부채를 만들어 낸다고 제시한다. 아울러 돈이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초월적인 가치이자 세계를 지배하는 종교임을 신랄하게 드러낸다.

마크 스캔드렛 지음/ 이희경 옮김/ IVP 펴냄/ 13,000원
‘태권도’를 오랫동안 몸으로 연습해야 하듯, 예수님을 따르는 삶에도 꾸준한 연습과 실천이 필요하다. 개인주의적이고 지식에 치우치는 제자도가 아닌, 우리의 손발과 몸이 움직이는 실천 신앙의 삶을 다양한 경험과 실제 사례를 들어가며 도전한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 사회 속에 실제로 하나님의 치유와 회복을 일으킬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야 할 때다.

유진 피터슨 지음/이종태 옮김/김회권 감수/복있는사람/15,000원
성경 원문을 현대 일상의 언어로 옮긴 메시지 네 번째 책인 ‘메시지 예언서’가 나왔다. 이사야부터 말라기까지 구약의 예언서 열일곱 권을 역동적인 언어에 담아냈다. 김회권 교수는 이 책을 다음과 같이 평한다. “우리 시대의 문화적?사상적 감수성에 적절하게 호소하며, 인간의 죄악과 타락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좌절, 그리고 비통의 감정을 잘 전달한다.”

한창덕 지음/ 새물결플러스 펴냄/ 22,000원
한때 적잖은 교수, 목사, 신학자들이 신천지에 ‘포섭’되었다는 풍문이 돌았다. 어쩌면 교회마다 정문에 ‘신천지 OUT’ 포스터를 붙여 차단하려 한 노력이 최선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런 현실에서 신천지의 역사와 정체, 핵심 교리의 허점을 명쾌하게 논박하는 책이 나왔다. 포스터만 붙이는 데서 그칠 게 아니라 교회마다 이 책을 읽고 ‘공부’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강산 지음/ 터치북스 펴냄/ 12,000원
저자는 “헌신된 목회자의 가정에서 태어나 40번의 이사, 7번의 전학, 여러 가지 질병, 그리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수많은 갈등과 고뇌의 시간을 보냈으나” 그때마다 ‘역전’에 성공했다. 야고보서를 백 번도 넘게 읽으며 진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고자 묵상한 결과였다. 대학과 대학원을 전체 수석으로 졸업했으나, 유학의 꿈을 접고 지금은 가난한 지역 상가의 십자가를 밝히는 ‘진짜 목사’의 이야기.

김세윤 지음/ 두란노 펴냄/ 13,000원
바울의 칭의론에 관한 김세윤 박사의 신학 강의. 작년 10월에 열린 두란노바이블칼리지 주최 종교개혁 기념강의 내용을 글로 옮기고 다듬어 책으로 펴냈다. 윤리적 삶의 실천과 분리된, 왜곡된 칭의론이 아니라, 예수의 하나님 나라 복음의 관점에서 구원의 확신과 아울러 의로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참된 복음으로서 칭의와 성화를 설명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