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day 신학 사전

▲ 브루스 데마리스트?키스 매슈스 책임편집/김성중 옮김죠이선교회 펴냄/37,000원
달라스 윌라드는 신학에 대해 이렇게 언급한 바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실재와 삶과 경험들을 충실하게 반영하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에 이르도록 힘써야 한다. 그러기 위해 개인은 세상에서 하나님 앞에 어떻게 유용하게 살 것인지를 알아야 하며, 그것이 신학이다!”

그의 말대로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유용하게 살아야 할지 알게 하는 것이 신학의 역할이라면, 《Everyday 신학 사전》은 그에 걸맞은 책이라 할 만하다. 이 책은 일상 속의 그리스도인을 위한 신학 주제와 사회문화적 이슈를 쉽게 풀어주는데, 현대인이 맞닥뜨리는 삶의 주제들(휴식/여가·결혼·이혼·독신생활 등)과 사회적 이슈들(낙태·사형·생태학·성범죄·자살·전자매체·평화 등), 중요한 신학 주제들(하나님 나라·하나님의 형상·영적 은사·혼/영·그리스도의 신성/인성/완전성 등·청지기직·타락·하나님의 분노/영광/오래참음 등)을 두루 다룬다.

특히, 각 주제를 ‘정의’와 ‘적용’이라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 이를 거의 동일한 비중으로 다루는데, 주제어마다 연관 성경 본문과 함께 그 의미를 풀어준(정의) 다음, 그 주제어를 삶에 적용하는 방향을 제시한(적용) 뒤, 끝으로 더 읽을거리를 제안한다.

전문 연구자들에게는 주제어의 범위나 분량, 깊이면에서 아쉬움이 있을 듯하나, 일반 독자들로서는 이 사전이 꽤나 유용할 법하다. “들어가는 글”에서 밝혔듯이, “실용성”에 초점을 맞추어 기획하고 편집한 터여서 “기독교 신학과 현시대의 사회, 문화적 이슈에 대한 실용적인 지침서”로 활용할 만하다. 다만 페이지 표기부마다 (원서처럼) 주제어를 명시했으면 찾아보기가 좀더 편했겠다 싶다.

옥명호 편집장 lewisist@gosc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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