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호 동교동 삼거리에서]

이를 위해 기독교가 응당 실현해야 할 안녕, 곧 예수의 샬롬에 대해 성경과 현실을 오가며 곱새겨 볼 뿐 아니라(서일웅‧이종록), 우리의 안녕과 관련이 깊은 주거권 문제(박창수)와 이를 포함한 사회 문제의 출발점이자 해결점일 수 있는 정치(민주주의) 이야기(권오재)도 풀어내 봅니다. 사회의 안녕, 무엇보다 고난당하는 자들의 안녕을 외면하거나 무기력으로 일관하는 한국교회, 특히 복음주의운동 내부를 향해 ‘안녕!’을 고하는 목소리가 아프게 다가옵니다(김경미). 철도노조에 대한 선처를 호소한 바 있는 인명진 갈릴리교회 담임목사는 인터뷰에서 교회 내부까지 깊숙이 스며든 물질주의와 가족주의 극복이 안녕의 길이라는 ‘비정치적’ 제안을 들려줍니다.
이번호 ‘편들고 싶은 사람’은 설립 15주년을 맞이한 VIEW(밴쿠버기독교세계관대학원) 설립자 양승훈 교수를 만났습니다. 안정된 국립대 교수직을 내려놓고 낯선 타국에서 기독교세계관운동을 ‘생활 운동’, 곧 일상의 삶으로 살고자 고군분투한 그의 ‘파란만장 15년’을 들려드립니다. 끝으로, 새로 합류한 이현주 팀장을 비롯한 저희 복상 ‘콰르텟’(4인조)이 설을 앞두고 다시 새해 인사드립니다. “Peace be with you!” _옥명호&이범진&오지은
8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복음과상황에 입사해 독자 커뮤니케이션 및 행정 업무를 하고 있는 이현주입니다. 오랫동안 편집자로 살다 보니 인생에서 한 번쯤 다른 일을 하고픈 생각이 있었지만, 막상 가던 길을 중단하고 다른 길을 선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복음과상황 구인 광고를 보게 되었고, 책과 가장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책을 만들지 않아도 되는 이 자리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아직은 세금계산서와 계산서의 차이도 검색해서 습득해야 하는 햇병아리 행정 간사이지만, 조금씩 나아지리라 생각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_이현주
복음과상황
goscon@gosco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