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1호 신간 소개]

공부란 무엇인가
이원석 지음/책담 펴냄/10,000원
자기계발서에 담긴 ‘거대한 사기극’을 폭로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그 대안으로 ‘공부’를 제안한다. 공부를 하면, 행복해질 수 있다. 그런데 ‘제대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동서양과 시대를 넘나들며 얻은 ‘참된 공부의 지혜’를 오롯이 담았다. 가짜 공부(자기계발서의 허구)를 가려냈던 저자의 후속작이라 더 신뢰가 간다. “공부란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을 위한 무신론 사용설명서
로버트 뱅크스 지음/김은홍 옮김/새물결플러스 펴냄/11,000원
무신론을 옹호한 사상가 칼 마르크스, 프로이트, 에리히 프롬 등이 제기한 기독교 비판의 논리적 허점을 짚는다. 동시에 그들의 비판은 그리스도인이 스스로 신앙을 점검하기엔 더없이 좋은 문제제기임을 인정한다. 오늘날 무신론자들의 냉혹한 공격을 넘어서려면, 그들의 그물에 걸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로써 더 온전한 신앙으로 나아갈 것이다.

 

 


정의의 적들
표창원 지음/한겨레출판 펴냄/14,000원
<한겨레> 인기 연재 칼럼 ‘표창원의 죄와 벌’이 책으로 나왔다. 권력과 돈 앞에서 무력했던 정의, 그러나 천천히라도 반드시 오는 정의를 다룬다. 그리고 그렇게 천천히 오는 정의를 기다리다 지쳐 괴물이 되지 말기를, “우리 사회, 이 시대를 사는 모두가 ‘관심과 참여’라는 방법으로 함께하고 협력”하길 당부한다.



 


한국교회, 인문주의에서 배운다
양명수 지음/kmc 펴냄/10,000원
플라톤 철학과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언어를 많이 빌려온 아우구스티누스와 아퀴나스를 보면, 기독교는 인문주의를 품고 있다. 이 책은 죄, 신앙, 구원 등 신앙의 주제를 인문주의의 물음으로 조명한다. “기독교인들이 꼭 철학을 알아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기독교 신앙 안에는 보편적 진리와 자기 수양에 대한 고민이 반영되어 있어야 한다.”

 

 

밥보다 예수
강영길 지음/홍성사 펴냄/15,000원
당장 먹을 한 끼 식량이 없어도, 예수에 미쳤냐며 손가락질하는 피붙이들의 핍박에도 꿋꿋이 신앙을 지킨 12인의 어머니 이야기. 새벽종 울리기 위해 미명을 가르고 홀로 산길을 걷고, 농사일 미룬 채 벽돌이며 시멘트를 나르며 교회를 지으신 분들…. 설사 올바르지 않은 길이었다고 해도, 예수님은 이들의 진정성과 신실함을 즐겨 받으시지 않았을까.

 


YMCA 인물 콘서트
서울YMCA 엮음/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펴냄/10,000원
YMCA 인물사 강좌에서 다룬 10인의 강연 원고가 책으로 나왔다. 한국YMCA가 시대적 역할을 감당하도록 일제 강점기에도 YMCA 평화정신을 구현하며 한국사회의 어두운 그늘을 보듬어 온 훌륭한 지도자들의 생애가 담겼다. 이상재, 조만식, 이순기 등 한 시대를 끌어안고 살다 간 선배들의 삶을 통해 오늘을 지혜롭게 살아낼 용기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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