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8호 시사 프리즘: 통일]
인천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황병서(군 총정치국장), 최룡해(노동당 비서) 등 북측 최고위급 인사들이 깜짝 방남했다. 이들의 갑작스러운 방문으로 성사된 양측 고위관료들 간의 만남은 경색된 남북관계 돌파의 단초를 놓았다. 금강산 피격, 천안함 사태, 연평도 포격을 계기로 관광, 남북교역 및 교류중단 등으로 경색되었던 남북관계의 출구가 마련되는 것이 아닌가 기대감을 갖게 했다. 느닷없이 이어진 ‘통일 대박’ 발언과 이후 통일준비위원회의 출범, 대북전단 살포 관련 공방, 북한인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압박 등 통일·북한 관련 뉴스들이 줄이어 보도되고 있다. 과연 지금 우리 사회는 통일을 받아들일(혹은 이루어낼) 정도로 성숙해 있을까.
정재훈 편집위원,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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