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9호 신간 소개]

하재성 지음
SFC 펴냄 / 11,000원
복음서에 나타난 예수의 이야기들을 긍휼의 관점으로 들여다 본 책. 사마리아 여인, 나인성 과부, 혈루증 앓던 여인, 회당장의 딸, 폭풍에 떨던 제자들, 날 때부터 시각장애인인 거지, 간음 현장에서 잡힌 여인 등 긍휼이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늘 먼저 다가가셨던 예수의 심장을 섬세하게 드러냈다.

박재순 지음
홍성사 펴냄 / 13,000원
씨알사상연구소장인 저자가 ‘생명’이라는 화두와 기독교인의 관계에 대해 밝힌 책. 생명이 왜 신앙과 연결되는지, 어떻게 생명을 대하고 맞이해야 하는지를 성경의 증언과 우리 민족의 언어·사상에서 찾는다. 서구의 인식론과 신학 방법론을 반성하고 우리 신학의 길을 터준다.

백중현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 15,000원
한국 현대사와 함께한 130년 동안의 권력과 종교 간 이야기를 담은 책. ‘종교는 어떻게 권력이 되었는가?’라는 물음에 종교 전문지 기자로 잔뼈가 굵은 저자가 답했다. 이승만부터 박근혜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종교 성향과 재임 기간 있었던 종교적 사건, 종교 편향 논란 등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국가권력과 종교가 어떻게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는지 살펴본다.

앤드류 린지 지음 / 장윤재 옮김
대장간 펴냄 / 12,000원
인간의 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는 우리들의 “동료 피조물”인 동물의 권리와 복지, 해방을 다룬 책. 저자는 기독교 전통 안에 동물을 중요하게 받아들이는 데 필요한 원천과 자원이 있음을 주장한다. 동물은 기독교의 경험에 있어서 가장자리가 아니라 인간의 곁에서, 같은 하나님의 피조물로서 정당한 자리에 있어야 한다.

김성환·이승준 지음
철수와영희 펴냄 / 15,000원
탈원전을 통해 함께 사는 길을 모색하기 위해 미래 세대들에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사회를 물려주고 싶은 시민들과 함께 기획했다. 2년간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을 출입한 두 현직 언론인이 국내는 물론 중국, 대만 등 원전을 취재하면서 느낀 문제와 그 대안의 기록이다. 소위 전문성과 특수성이라는 갑옷을 입은 채 여전히 원전안전신화를 만들어내는 ‘원전 마피아’의 전횡과 비리를 고발한다.

스콧 둘레이·스콧 위트호프트 지음 / 김얼, 소희선, 치설아 등 옮김
에딧더월드 펴냄 / 40,000원
창의적인 공동체 문화와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공간을 어떻게 설계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말해주는 책. 실리콘밸리의 본산 스탠퍼드대학교 디스쿨어드벤쳐에서 강의한 내용을 정리했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사례들과, 공간에 직접 적용 가능한 사례가 빠짐없이 담겼다. 각자만의 독특한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적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