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9호 새 책 나들이]

헨리 나우웬
윌리엄 러들 지음 / 이은실 옮김
비아 펴냄 / 6,000원
20세기 대표적인 영성가인 헨리 나우웬에 관한 입문서. 그의 저작 특징을 ‘상처 입은 인간’ ‘상처 입은 그리스도’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세 가지 주제로 압축하면서, 여전히 유효한 그의 통찰들을 정리했다. 나우웬의 모든 저서를 정리한 저작 목록, 국내에 소개된 그의 대표 저작 열 권에 대한 간략한 해설, 함께 읽어볼 만한 책들까지 두루 소개했다.

헛된 것에 속지마라
싱클레어 퍼거슨 지음 / 이용복 옮김
규장 펴냄 / 9,000원
전도서의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라는 탄식은 살면서 누구라도 고민하는,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이기도 하다. 그 질문에 대한 대답 혹은 힌트인 전도서의 본뜻에 집중하여 쓴 책. 저자 특유의 문학적 비유와 탁월한 유머감각이 가미되어 전도서를 다시 읽고 묵상하게 만든다.

밀양 큰할매
김규정 지음 /
철수와영희 펴냄 / 12,000원
‘어린이를 위한’ 인권 이야기지만, 그림과 짧은 메시지가 주는 울림은 어른들에게도 동일하다. 밀양 송전탑 반대 투쟁의 진실을 알리면서, 나아가 전기 생산 지역과 소비 지역 간의 불평등을 야기하는 국가 권력의 인권 침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밀양에 끝내 765kV 송전탑은 세워지지만, 할매 할배들의 싸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세계관을 분별하라
안점식 지음 /
죠이선교회 펴냄 / 18,000원
기독교 신앙을 올바로 정립하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한 책으로, 초판 발행 17년 만에 새롭게 출간된 수정판이다. 타락한 인간이 지닌 종교성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인간의 갈망과 반역성에 대한 보편적인 통찰을 이끌어 낸다. 우리 자신에 대해서, 믿는 도리에 대해서, 싸워야 할 대상에 대해서 잘 알아야 지금의 영적 전쟁에서 이길 수 있다.

상처를 마주하는 용기
H. 노먼 라이트 지음 / 유정희 옮김
두란노서원 펴냄 / 12,000원
상실감 속에서 허우적대며 상처를 직면하기를 회피하는 이들에게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책. 바이올라 대학교와 탈봇 신학교 교수로 지내면서 40년간 상담과 심리학을 가르쳐온 트라우마 전문가인 저자가 독자에게 상처와 마주할 용기를 건넨다. 저자에 따르면 위기에 대처하는 법을 배우고, 슬픔에 대해 알아가는 데서 회복할 힘도 생긴다.

안티 기독교 뒤집기
허호익 지음
동연 펴냄 / 12,000원
한국교회에 대한 자성과 함께, 종교에 대한 무차별적 안티 활동에도 일정한 평가를 내려보려는 의도로 기획된 책. 타종교를 이해하길 거부하고, 극우반공주의와 재정 불투명과 세습 등의 문제로 신망을 잃어가다 마침내 ‘개독교’라는 오명을 쓰고 추락하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짚어본다. 그리고 한편으로 안티 기독교 활동의 허구적 사례들을 들추어낸다.

히브리 시인에게 설교를 배우다
김진규 지음
생명의말씀사 펴냄 / 18,000원
성경 속 그림 언어와 대구법의 보고인 히브리 시를 해석하여 설교에 적용하도록 돕는 책. 구약성경의 히브리 시를 깊이 연구한 저자가, 성도의 뇌리에서 선명한 그림으로 읽히는 설교의 언어를 가르쳐준다. 예수님을 비롯하여 바울, 찰스 스펄전, 조나단 에드워즈 등 설교 대가들이 실제 그림 언어와 대구법을 사용한 예도 풍성하게 담았다.

아더 핑크 창세기 강해
아더 핑크 지음 / 정충하 옮김
크리스챤다이제스트 펴냄 / 16,000원
20세기의 유명 기독교 작가이자 성경 연구가인 아더 핑크의 ‘창세기 강해집’. 국내에선 최초 소개되는 핑크의 책이라고 한다. 저자에 따르면 창세기에는 악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엄중하게 나타난다. 성경 첫 책의 무궁무진한 보화를 탐구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읽히면 좋겠다.

당신이 오해하는 하나님의 사랑
조너선 리먼 지음 / 한동수 옮김
국제제자훈련원 펴냄 / 29,000원
‘등록 교인 제도(church membership)와 권징’이라는 주제를 신학적으로 연구하고 정리한 보기 드문 책이다. 한국교회의 현실에서도 굉장히 중요하고 절실한 주제로, 이 책은 등록 교인 제도와 권징을 바르게 시행하는 것이 왜 하나님의 사랑과 교회의 생명을 세상에 드러내는 일에 필수적인지 논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