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선교의 길을 묻다

민요셉·최정규·심재두·양승봉 지음 / 이종훈 엮음
좋은씨앗 펴냄 / 14,000원
                                   

캄보디아, 알바니아, 네팔 등에서 의료선교를 하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현장에서 겪을 수밖에 없는 내적 고민과 갈등, 가족과의 관계 등 실질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저자들이 특별히 염두에 둔 독자가 ‘의료선교를 꿈꾸는 청년’들이기 때문이다.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애쓴 흔적이 또렷하다.

▲ 문득 당신이 그리워질 때

문득, 당신이 그리워질 때

옥한흠 지음 
필로 펴냄 / 16,000원
                                   

‘고난’ ‘은혜’ ‘인생’ ‘사랑’을 주제로 한 옥한흠 목사의 어록과 직접 찍은 사진을 엮었다. “인류를 사랑한다고 거창하게 말하는 사람들은 어쩌면 한 사람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일지 모릅니다. … 사랑은 아주 작고 사소한 것에서 출발합니다. 사랑은 가까운 데 있는 사람과 나누는 것입니다.” 쉽게 읽히지만 곱씹어야 할 내용들이 많다. 

진보정치, 미안하다고 해야 할 때 

신석진·김정엽·이상민·안창민 지음
생각비행 펴냄 / 16,000원
                                   

지난 몇 년에 걸친 민주노동당과 통합진보당의 극적인 ‘흥망성쇠’를 가까운 거리에서 경험한 저자들(보좌관, 정당 정책연구원 등)이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작은 독서모임을 만들었고, 6개월 동안 이어진 토론의 결과를 책으로 엮어냈다. 통합진보당의 속내(?)를 결코 감추지 않아 ‘반성과 성찰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잘 어울린다.

▲ 토박이 신앙산맥 1

토박이 신앙산맥 1

전택부 지음
홍성사 펴냄 / 21,000원
                                   

탄생 100주년을 맞은 전택부 선생의 선집 제1권이다. 많은 저작물 중 한국 기독교 초기 역사에 나타난 우리 민초들의 자생적 뿌리를 짚었다. 아무 가치 없는 것으로 여겨져 버려지고 잊힌 민초들의 신앙 이야기를 찾아내고 그 의미를 찾아냈다. 저자는 그것이 “우리를 진정 우리답게 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믿음의 전환

손희영 지음
복있는사람 펴냄 / 15,000원
                                   

“우리는 도대체 어떤 기독교를 믿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충실한 답을 달아가는 책이다. ‘인간 중심의 종교’에서 ‘하나님 중심의 신앙’으로 ‘믿음의 코페르니쿠스적 대전환’을 강조한다. 특별히 기독교를 다 안다고, 잘 안다고 굳게 생각하는 이들의 착각을 통렬하게 깨뜨려줄 내용들로 가득하다.

▲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

최종규 지음 / 강우근 그림
철수와영희 펴냄 / 14,000원
                                   

20년 동안 우리말 지킴이로 일하며, 이오덕 선생의 유고와 일기를 정리한 저자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추어 한국말 이야기를 풀어냈다. 서양 말투, 번역 말투, 일본 말투에 물들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우리말을 쉽게 알려준다. 저자가 우리말을 살려내는 가장 큰 이유는 곱고 맑은 생각을 가꾸기 위해서다.

법정에 선 기독교

마크 러니어 지음 / 이지혜 옮김
국제제자훈련원 펴냄 / 13,000원
                                   

널리 인정받는 변호사이자 성서학자인 저자가 ‘하나님을 믿는 것이 합리적이다’는 명제를 법정에서 밝히듯 증명하는 책.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고 인류와 소통한다는 증거, 예수의 삶과 죽음, 부활을 목격했다는 증언의 신뢰도 등 성서의 주요 쟁점들을 피하지 않는다. 알리스터 맥그래스가 “재치 있고 매력적인 책”이라고 추천했다.

▲ 온전한 드림

온전한 드림

황시페이 엮음 / 곽영은·송미경 옮김
로뎀북스 펴냄 / 9,000원
                                   

19세기 말, 20세기 초 중국에서 사역했던 서양 선교사(중국 내지 선교회, CIM)들의 생애를 담았다. 이 책에서는 섬서성과 신장성에서 활동했던 선교사 4인을 다뤘으며, 시리즈를 통해 스물여섯 명의 이야기가 더 전해질 예정이다. 현장의 문화와 다양한 상황을 존중했던 선교사들의 내면을 엿볼 수 있다.

시선  

정운영 지음 
생각의힘 펴냄 / 15,000원
                                   

‘마르크스 경제학자’ ‘경제평론가’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등으로 불리던 논객 고 정운영의 선집. 이전에 출간된 9권의 칼럼집에서 저자의 사상이 가장 잘 드러나면서도 여전히 팽팽한 시의성을 유지하는 글을 가려 뽑았다. 우정을 나누던 소설가 조정래의 추도사도 함께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