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2호 새 책 나들이]
이용도 목사의 삶과 영성
김수천 지음
kmc 펴냄 / 11,000원
신비주의자, 부흥사 등으로만 알려진 이용도 목사를 심도 있게 탐구한 책. 그의 생애 주요 사건과 그가 남긴 일기, 편지 등 다양한 자료를 중심으로 이용도 목사의 영성 세계를 전통적 영성의 관점에서 살핀다. 나아가 그의 영성이 21세기 한국교회에 어떤 의의를 갖는지 알아본다.
기독교 성지순례 컬러링 북
한윤희 지음
보누스 펴냄 / 12,000원
요즘 트렌드 중 하나인 ‘색칠하기 책’, 성지순례 현장 곳곳을 화가의 손길로 담아냈다. 예수님의 탄생, 공생애 현장, 십자가에 매달리고 부활하실 때까지의 자취 등 장면마다 연관된 성경 말씀을 떠올리고 하나씩 색칠하다보면 마음으로 참여하는 성지순례가 될 것이다.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김용택 지음
생각비행 펴냄 / 15,000원
40년 가까이 교직생활을 하다가 은퇴한 저자는 현재 파워블로거다. 하루 수만 명이 드나들기도 하는 그의 블로그는 병든 교육을 바꿔보기 위한 소통으로 가득하다. 대학에 가기 위해 청소년기를 반납하고, 살아남기 위해 친구를 적으로 간주하는 악한 문화를 극복할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워주는 책이다.
크리스마스 미스터리
요슈타인 가아더 글 / 스텔라 이스트 그림 / 손화수 옮김
이숲 펴냄/ 17,000원
〈소피의 세계〉 저자의 또 다른 소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아버지와 함께 들른 서점에서 소년이 얻은 이상한 달력에는 환상적인 이야기가 숨어 있고, 소년은 기상천외한 모험에 깊이 빠져든다. 시간을 거슬러 베들레헴으로 순례 여행을 하면서 2천 년 기독교 역사의 현장들을 가로지르며 크리스마스가 전하는 사랑과 평화의 메시지를 되새긴다.
인간의 품격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 김희정 옮김
부키 펴냄 / 16,500원
부와 능력을 쟁취하라고 권하는 사회를 거슬러 품성과 도덕성 회복에 집중하라고 요청하는 책. “인간은 모두 뒤틀린 목재다”라는 전제로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성공이 아닌)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무질서한 젊은 날을 딛고 빈민들의 어머니가 된 도러시 데이를 비롯하여 8명의 ‘성장기’가 실렸다.
심야인권식당
류은숙 지음
따비 펴냄 / 15,000원
저녁이면 술방으로 변하는 인권연구소 ‘창’의 작은 세미나실. 이곳은 이주노동자, 파업노동자, 형제복지원 피해자 등 벼랑 끝으로 내몰리면서 사람 귀한 줄 깨달은 이들이 음식과 술을 나누며 서로의 생사를 확인하는 공간이다. 주고받는 술잔만큼 깊어지는 인권 이야기, 예수가 왜 ‘먹보요 술꾼’이라 불렸는지 추측할 수 있다.
예수는 어떻게 신이 되었나
바트 어만 지음 / 강창헌 옮김
갈라파고스 펴냄 / 21,000원
《성경 왜곡의 역사》를 썼던 저자가 이번에는 예수의 신성이 교회의 교의가 되는 데 걸린 300년 과정을 파헤쳤다. 과거 무디바이블칼리지와 휘튼칼리지를 나온 근본주의 기독교인이었던 저자가 지금은 ‘불가지론적 무신론자’로서 자기 고백을 곁들여가며 쓴 ‘역사서’이다.
동물과 식물 이름에 이런 뜻이?!
이주희·노정임 지음 / 그림 안경자
철수와영희 펴냄 / 13,000원
어원과 생태를 동시에 보는 동식물 이야기. 황소, 호랑이, 지렁이, 비둘기, 진달래 등 38종의 동물과 식물 이름의 어원을 살피며 자연스레 우리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일깨워주는 책이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동식물의 이름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면 풍성한 이야기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진다. ‘뚜루루 뚜루루’ 울어 두루미다.
우리의 여행이 세상을 바꿀까
고두환 지음
선율 펴냄 / 16,000원
공정여행 사회적 기업 ‘공감만세’가 7년간 꾸려온 다양한 공정여행 이야기. 몽마르트 빵집 파스칼 아저씨, 태국 퍼능의 도전, 필리핀의 멋쟁이 말론, 일본의 오타쿠 스기야마와 규슈 사람들의 대전 공정여행 이야기와 제주도 공정여행까지. 세상을 조금씩 바꾸는 여행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