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6호 새책 나들이]

고전

루이스 카우언·오스 기니스 엮음 / 홍종락 옮김
홍성사 펴냄 / 49,000원
 

기원전 750년경부터 20세기까지의 서양 고전 중 65권을 추려 이 한 권에 담았다. 49명의 문학, 종교학, 역사학 전문가들이 집필에 참여한 교양 수준의 쉬운 해설서다. 원문을 발췌·인용한 부분만 읽어도 큰 울림이 있다.

 

 

제자훈련, 기독교의 생존 방식

김형국 지음 
비아토르 펴냄 / 35,000원 
 

저자는 ‘1세대 제자훈련’의 문제점을 “허약한 성경적 뿌리” “재생산에 취약한 방법론” “교회 공동체 내로만 국한된 적용” 등이라 판단, 그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나님 나라 복음에 기초한 제자훈련을 제시한다. 뿌리내려야 할 진리를 집요하게 찾아내 그대로 끈질기게 살아갈 것을 강조한다.   


 

종교신학 강의 

정재현 지음
비아 펴냄 / 13,000원
 

‘다종교 상황에서 그리스도교인이 가야 할 길’이라는 부제를 충실하게 만족시키는 책. 연세대학교 신학 강의를 바탕으로 엮었다. 그리스도교가 다른 종교들과 어떠한 관계를 맺어왔는지 분석하고, 종교 안팎의 충돌과 갈등 앞에 그리스도인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을 제시한다.

  
 

팀 켈러의 예수, 예수

팀 켈러 지음 / 윤종석 옮김
두란노 펴냄 / 12,000원
           

팀 켈러가 크리스마스 때마다 등장하는 유명 성경 구절을 뽑아 해설한다. ‘소란한 축제에 가려진 한 사람’ 예수를 조명하기 위해서다. 크리스마스와 예수 탄생의 틈새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우리 곁에 직접 찾아온 하나님의 의미를 되새긴다. 

 

 

종교개혁 핵심질문

마이클 리브스·팀 체스터 지음 / 오현미 옮김
복있는사람 펴냄 / 14,000원
 

종교개혁의 핵심 교리와 근본 사상을 해설해주는 책. 칭의, 성경, 죄, 은혜, 십자가 신학, 그리스도와의 연합, 성령, 성례, 교회, 일상의 삶, 기쁨의 영광 등의 주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해설 덕에 핵심에 다가가기가 더 쉽다.

 

 

탈향과 귀향 사이에서

허쉐펑 지음 / 김도경 옮김
돌베개 펴냄 / 16,000원
           

중국 ‘신좌파’로부터 지지를 받는 사회학자 허쉐펑이 토지제도, 향촌 자치, 도시화, 농민공에 대해 쓴 책으로 농촌에서의 현장조사가 기초가 됐다. 사회적 약자인 농민(공)의 생활을 보호하는 중국의 독특한 도농 이원구조를 소개한다. 특히 기본소득과 토지제도에 있어 한국사회가 참고할 만한 자료가 많다.


             
                      

신학 논쟁

로저 올슨 지음 / 박동식 옮김
새물결플러스 펴냄 / 33,000원
 

저자는 역사 속 신학 거장들을 소환해 목소리를 입혀 인터뷰하고 토론을 붙인다. 대화체로 쓰여 있어 쉽게 읽히고, 각 장마다 ‘분석’을 덧붙여 이해를 돕는다. 기독교 사상사에서 자주 언급되어 온 주제들을 중심으로 엮었기에, 서구 교회사의 큰 맥을 짚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유신체제와 한국기독교 인권운동

손승호 지음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펴냄 / 20,000원
           

유신체제 하에서 진행된 진보적 기독교의 저항운동을 인권운동 차원에서 조명했다. 기존 연구가 ‘민주화운동’으로 포함했던 역사를 ‘인권운동’으로 따로 구분해 정의했고, 이에 따른 인권신학의 변화까지 담아냈다. 역사 앞에서 그리스도인이 응당 지녀야 할 저항 정신이 드러난다. 

 

                                   

현실의 경제학

스티븐 S. 코언·J. 브래드퍼드 들롱 지음 / 정시몬 옮김
부키 펴냄 / 15,000원
 

경제 성장의 열쇠는 이념이나 이론이 아니라 역사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경제 성장 동력을 파헤쳤다. 자유시장경제의 상징인 미국의 역사에서는 늘 ‘보이지 않는 손’의 팔꿈치를 들어주는 정부가 함께 있었다며, 시민의 힘으로 경제 발전의 혜택이 대다수 시민에게 돌아가도록 개혁해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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