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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종말을 살다
[339호 표지]
[339호] 2019년 01월 30일 (수) 10:32:49 이범진 goscon@goscon.co.kr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 라돈… 보이지 않는 것들의 습격이 강력 합니다. 지구 온난화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수준이지요. 기상 이변에 따른 재앙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내일 급작스레 환경 재앙에 따른 종말이 온다 해도 (이미 세계의 여러 지역이 그렇듯)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지요. 세상 끝날 날이 머지않은 게 분명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종말의 시그널을 놓치고, 이미 끝난 게 아닌가, 할 때도 있습니다.

4년 전, 아파트 입주민들의 모욕적 언사와 괴롭힘에 시달리다 분신했던 경비원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입주민들은 잘못을 돌이키기는커녕 ‘아파트 명예를 훼손했 다’며 경비원 전원을 해고하기로 결정했지요. 죽음이라는 가장 극단적인 시그널을 보고도, 멈추지 않고 전력 질주하는 무리들. 

고(故) 김용균 청년처럼, 기계에 끼어 죽임당한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도 아무 일 없었던 듯 지속되는 이 일상이 어쩌면 종말의 보통 때는 아닌지.

이렇듯 천재(天災)와 인재(人災)가 맞물려 우리를 끝으로 몰아세우는 이때, 기독 교는 어떤 응답을 줄 수 있을까요?

커버스토리를 채운 네 명의 신학자들은 모두 ‘끝날’을 집요하게 응시합니다. 다양한 신학 렌즈를 통해 본 종말의 세계(오늘)는 어땠을까요? 미리 말씀드리자면, 대책은 없습니다.

굳이 대안을 꼽아보라면, 대책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겠지요. 이미 늦었다고 말하는 거겠지요. 새 하늘과 새 땅의 도래를 위해서는 이 종말의 시대를 더 아프게 살아내는 길밖에 없는가 봅니다.

2월입니다. 어느 시인의 말처럼 ‘벌써’라는 말이 2월보다 더 잘 어울리는 달은 없는 듯합니다. 
1월 말에 배달될 ‘벌써 2월호’가 독자들께 너무 늦지 않은 시그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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