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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다음세대 - 스탠리 하우어워스
[에디터가 고른 책] 덕과 성품
[339호] 2019년 01월 30일 (수) 13:29:00 이범진 poemgene@goscon.co.kr
   
 

덕과 성품
스탠리 하우어워스 지음
홍종락 옮김
IVP 펴냄 / 11,000원

“너처럼 좋은 성품을 지닌 사람들은 이런 세상을 헤쳐 나가기 어려울 거야. 이런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내가 권할 말은 ‘거짓말하지 말아라’ 이 한마디뿐이다.”

신학자 스탠리 하우어워스가 친구의 아들 로리에게 대부(godfather)로서 1년에 한 통씩  쓴 편지 15년치를 묶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갖춰야 할 덕을 매년 한 가지씩 다루는데, 겨우 다섯 살인 로리에게 ‘죽음’을 말할 정도로 거침없다. 책 출간을 염두에 둔 편지임을 감안하면, 칠순의 기성세대 하우어워스가 ‘다음세대’에게 보낸 편지이기도 하다.

“우리는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고 원하는 대로 될 수 있는 자유로운 사회에 산다고 여기지. 그래서 본회퍼가 너무나 용감하게 맞서 싸웠던 전체주의의 위협은 다 옛날 일이라고 생각해. 그렇기 때문에 너의 세례는 너의 생존을 위협하는 일로 보이지 않아. 하지만 조심하라고 말하고 싶구나. 네 부모님과 내가 사는 부드러운 세상은 본회퍼가 살았던 세상보다 여러 면에서 더 위협적이거든.”

더 매혹적인 내일을 살아야 할 이들에게 하우어워스는 ‘덕’을 형성하라고 격려(경고)한다.  

“우리가 사는 모습과 알고 있는 진리 사이의 거리는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삶을 바꾸기보다는 진리를 바꾸도록 유혹하지. … 자기기만은 일종의 죽음이야.”(진실함Truthfulness)

“그 유혹은 너무나 커서 사실 유혹인 줄도 알아차리지 못할 테지. 세상에서 ‘성공’하고 싶을 때 자신의 삶을 구획화하는 능력이 생존을 위한 필수 기술로 보이겠지. 공적 영역과 사적 영역이라는 거짓 구분이 ‘기정 사실’로 보일 거고. 이런 구분을 받아들이면 사적으로는 하지 않을 일을 공적으로 하면서, 그 일을 한 사람이 ‘실은’ 우리가 아니라는 뻔뻔한 주장도 할 수 있을 테니 말이야. 네가 ‘이건 진짜 내가 아니야’라고 말하게 된다면, 그것은 네 삶의 특징이 되어야 할 단순함이 위기에 처했다는 신호란다.”(단순함Simplicity)

“그래서 매킨타이어는 한결같음의 숙적이 매력이라고 말했어. 매력이 있으면 진정성 있는 사람인지 ‘시늉만 하는’ 것인지 구분하기 어려워지니까.”(한결같음Constancy)

P.s. “… 그러니 거짓말하지 말아라. 진리에 머물기 위해서는 내가 권했던 모든 덕이 필요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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