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오세요. 최종편집 : 2019.8.15 목 09:08
기사검색
   
> 뉴스 > 표지
       
성서한국, 그리고 ‘복음’의 연대
[345호 동교동 삼거리에서]
[345호] 2019년 07월 30일 (화) 15:42:46 이범진 poemgene@goscon.co.kr
 

 

 
 

어느 극우 기독교 강연자로부터 ‘성서한국’ ‘복음과상황’ 등 복음주의 단체가 종북(?)으로 낙인찍힌 지 수 년이 흘렀습니다. 처음엔 ‘누가 이런 황당한 이야기를 믿겠나’ 싶어, 유머러스한 해프닝 정도로 생각했지요. 더군다나 그가 형사재판에서 사실관계 왜곡과 명예훼손으로 벌금형 판결도 받았기에 웃고 넘기면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5년의 세월 동안, 그는 더 주도면밀하게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뜨렸으며 ‘보수’와 ‘극우’의 경계가 흐려지는 틈을 타 영향력을 더 확장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2018년에는 장로회신학대학원 동아리에서 기획한 연속 특강의 강사 선정을 두고, ”종북 단체”인 성서한국·복음과상황에 관련된 인물이라는 이유로 내부 비판이 일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합니다.

지난해 예장합동 교단 총회에서는 복음과상황을 비롯한 6개 복음주의 단체에 대한 사실상의 ‘사상 검증’을 결의하기도 했지요. 이는 그만큼 한국교회가 급속도로 극우화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합니다. 아니, ‘극우’라는 말로는 다 담아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혐오와 광기로 무장한 파시즘적 집단이 되어버린 듯합니다. 임왕성 성서한국 사회선교국장은 이러한 한국교회의 극우화, 파시즘화의 맥락을 짚는 글에서 ‘종북좌파라는 거짓선동을 넘어 거룩한 연대를 이루자’고 촉구하면서 우리를 성서한국 전국대회로 초청합니다.(81쪽)

인터뷰 ‘사람과 상황’을 통해 만난 최종원 VIEW 교수도 “다른 대형 집회와 달리 성서한국 전국대회가 갖는 독특한 지평이 있다”면서 범복음주의권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6쪽) 최 교수는 2천 년 교회 역사를 살펴보면 타락한 제도 교회가 불편하게 여기는 이들에게서 대안적인 흐름이 나왔다고 강조합니다. 아울러 “엘리트 신학에 의존하지 않는 대중으로부터의 개혁이 시작되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전광훈 같은 엉뚱한 세력이 대중을 설득하는 비극이 초래된다”고 덧붙입니다. 또한 대중을 설득하는 한 방법으로 그는 교회 개혁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이들끼리 새 흐름을 만들어 ‘보여주자’고 제안합니다. 임왕성 목사의 호소와 최종원 교수의 제안에 따라 범복음주의권의 연대가 도타워질수록 거짓 선지자에게 사로잡힌 인질들을 더 빨리 구하게 되지 않을는지요.

성서한국 전국대회 강사진(백소영·김근주·박대영)을 필자로 꾸린 이번 커버스토리는 그 연대의 뿌리가 다름 아닌 ‘복음’임을 확인해줍니다. 약속이나 한 듯 다른 여러 글도 ‘오늘’ ‘여기’에 뿌리 내리는 복음을 되새깁니다. 가짜가 판치는 어수선한 일상 속에서, 우편함에 담긴 이번 8월호가 ‘기쁜 소식’을 전하는 편지였으면 좋겠습니다.

 

이범진 기자 poemgene@goscon.co.kr

이범진의 다른기사 보기  
ⓒ 복음과상황(http://www.gosco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복음과상황 기사제보 광고문의 제휴안내 오시는길 개인정보취급방침 청소년보호정책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03785)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3길 15 산성빌딩 104호 | 전화 : 02-744-3010 | 팩스 : 02-744-3013
발행인 : 김병년 | 이사장 : 황병구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병년
Copyright 2008 복음과상황.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oscon@gosco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