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3호 새 책 나들이]
영혼의 밤을 지날 때
마르틴 루터, 한나 앨런, 데이비드 브레이너드, 윌리엄 쿠퍼, 찰스 스펄전, 마더 테레사, 마틴 루서 킹 주니어….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오랜 시간 우울증 가운데 살아온 저자는, 7인의 삶 속에서 발견한 우울증의 흔적을 통해 정신적 문제를 대하는 교회의 자세를 성찰하고 ‘영혼의 밤’을 지나는 이들을 위한 지혜를 전해준다.
하나님나라, 한국교회, 느헤미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10년의 기록’이라는 부제가 보여주듯이 이 책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교회를 섬긴 대안신학교육기관 느헤미야가 걸어온 역사를 담고 있다. ‘하나님 나라의 구현과 한국 기독교의 재구성’이라는 꿈을 안고 단체를 창립하게 된 배경, 다양한 활동, 특징과 과제 등을 정리했다.
아는 만큼 누리는 예배
2003년 홍성사에서 출간되어 2020년까지 15쇄를 찍는 등, 많은 이의 길잡이 노릇을 해온 동명의 예배 안내서를 개정했다. 개역한글판 구절들을 개정개정판으로 업데이트했고, 각주로주장의 배경을 찾을 수 있게 했으며,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 논점을 보강했다. ‘코로나 시대의 예배’에 관한 논의도 담았다.
기독교가 직면한 12가지 질문
저자는 세속화 경향이 강화되면서 현대에는 종교가 설 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는 일부 학자들 주장에 반기를 든다. 각종 통계와 자료를 통해 오히려 세계적 추세로는 인류가 점점 종교적으로 변해간다고 주장하며, 많은 현대인이 기독교에 던지는 핵심 질문 12가지에 답하는 책이다.
욥기와 만나다
프린스턴 대학 출판부 ‘위대한 종교 서적들의 생애’ 시리즈에서 ‘욥기 편’을 번역했다. 시대를 대표하는 많은 사상가와 작가가 욥기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해석했는지, 문학·철학 등 다양한 장르로 읽혀온 욥기가 교회와 사회 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세심한 연구자의 눈으로 담았다.
마음 돌보는 동반
눈앞에 캄캄해져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이들을 위해 쓴 ‘절망 해독서’이다. 저명한 영성 작가인 저자는 ‘기운이 모두 빠진 것 같을 때’ ‘장애아를 임신했다면’ ‘치매, 나를 잃어버릴까 하는 두려움’ 등, 다양한 상황과 감정을 겪는 가운데 위기를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하면 좋을지 조심스럽게 권면한다.
나는 무엇을 믿는가
세계적인 신학자로서 자신이 몸담은 가톨릭을 넘어 신학계 전반에 발자취를 남긴 저자가 ‘믿음’에 얽힌 근본적 물음을 ‘삶에 대한 신뢰’ ‘삶의 고통’ ‘삶의 기술’ 등 10가지 주제로 풀어놓는다. 저자의 개인적 신앙고백과 세계관 등을 일별할 수 있다.
성경의 그림 언어와 상징 해석
기독교에서 사용된 그림 언어들의 힘과 오용을 여러 사례 연구를 통해 들여다보는 책. 1부에서 그림 언어를 위한 철학, 해석학, 문학 이론을 짚어보고, 2부에서는 성경 속 그림, 상징, 이미지를 살핀다. 마지막 3부에서는 성경 이후의 자료와 오늘날 기독교 의사소통 속에서 나타나는 그림 언어를 알아본다.
친구의 고백
찬양사역팀 ‘다윗과요나단’ 결성 40주년을 맞이해 펴낸 책. 〈주만 바라볼찌라〉, 〈주님 손잡고 일어서세요〉 등 시대를 풍미한 곡들을 발표했지만, 저자의 인생 여정은 평탄하지 않았다. 다윗과요나단이 발표한 140여 곡 중 31편의 노래에 얽힌 이야기를 담았다. 수록된 QR코드를 통해 찬양을 들으며 읽을 수 있다.
결혼 수업
복음주의 영성신학자이자 가정 사역자인 저자가 결혼을 앞둔 크리스천들에게 선물하는 책. 짧고 적절한 예화들, 각 장 말미에 수록된 질문과 토론 내용을 통해 결혼을 준비하는 두 사람이 서로를 더 알아가고 결혼의 실제 의미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짧은 기도문도 게재했다.
홍콩의 토지와 지배 계급
부동산 재벌들이 높여온 부동산 가격, 부실한 토지·주택 정책, 경쟁법 부재 등으로 오늘날 홍콩은 심각한 빈부격차를 겪고 있다. 이는 2014년 우산 혁명, 2020년 범죄인 송환법 반대 투쟁의 저변에 깔린 문제이기도 했다. 한국 사회 부동산 및 빈부격차 등의 문제를 비추어 볼 수 있는 책.
바리스타로 오신 예수
먹과 선으로 오랫동안 그림 묵상과 만화 등을 작업해온 저자가 쓰고 그린 드로잉 에세이다. “예수님이 목수가 아닌 바리스타로 오신다면 어떨까”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커피를 비롯하여 카페의 모든 요소를 소재로 삼아 그리스도인들을 위로하는 책. 일상의 다채로운 순간들을 포착한 신앙적 단상과 그 위에 얹어진 그림은 커피 한잔의 따뜻함을 선사한다.
한낮의 어둠
기독교 근본주의자, 여성혐오주의자, 이슬람 지하디스트, 백인 민족주의자 등 세계의 극단주의 단체 열 곳에 잠입한 저자가 쓴 심층 보고서. 극단주의가 어떻게 사람을 사로잡고 행동으로 이끄는지 살핀다. 나아가 디지털 기술과 SNS가 바꿔놓은 이들의 광범위한 활동 방식도 짚는다.
평화교회
메노나이트 역사학자이자 교육가로 유명한 부부가 평화의 중요성을 전하는 책이다. 교회가 평화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가르치고, 선포해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어떻게 ‘은혜’와 ‘평화’가 조화를 이루는 평화교회를 세워갈 수 있는지 일러준다.
구약이 이상해요
‘성경 전체의 등뼈 역할을 하는’ 모세오경 속에서 오해받거나 왜곡되기 쉬운 난제 구절들을 골라 성서학적으로 풀이했다. 성경을 진지하게 탐구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 가져봤을 궁금증을 풀어주려는 시도다. 구약성경 배경인 고대 근동이라는 맥락 안에서 본문의 본래 의미를 규명하고자 하는 책이다.
욕망, 기도, 비움
세계 신학의 흐름을 선도하는 여성 신학자 새라 코클리의 생애와 신학을 소개하는 책. 교부에서 현대사상에 이르는 그녀의 사상을 삼위일체, 페미니즘, 자기비움, 기도, 욕망, 십자가, 진화와 섭리 등으로 정리했다. 인문학&신학연구소 에라스무스와 도서출판 100이 공동 기획한 ‘에라스무스 총서’ 다섯 번째 책이다.
사도행전에서 리더십을 배우다
사도행전을 통해 오늘날 우리가 배워야 할 리더의 핵심 가치를 14가지로 소개하는 책. ‘성령’을 리더의 파워 소스라고 정의하는 저자는 ‘사랑’ ‘한 사람 철학’ ‘거룩’ ‘복음 전도’ ‘사람 건축’ 등 각 주제를 말씀에 적용하여 이야기한다.
철학한다는 것
현재 미국 칼빈 신학교에서 철학신학 교수로 재직 중인 철학자 강영안과 출판평론가로 이름을 알린 표정훈이 나눈 대담집. 두 사람이 ‘고대와 근현대 철학사를 넘나들며’ 대담을 나눈 내용을 정리한 《철학이란 무엇입니까》(효형출판사, 2008)의 개정증보판. 7장 ‘모든 철학은 결국 삶의 철학이다’를 추가했다.
월터 브루그만의 복음의 공공선
저명한 구약학자 월터 브루그만이 재난의 시대를 성찰한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코로나와 경제적 위기를 겪는 이 시기를 출애굽 광야 이야기에 빗대 이야기한다. 2008년 리젠트 대학 강의에 기초한 이 책은, 교회가 위기 가운데 이웃 사랑 실천에 나설 때 복음의 공공선이 이뤄진다는 소망을 보여준다.
신학이란 무엇인가 Reader
기독교 사상과 역사를 보여주는 신학 원전을 엮은 문헌집. 2천 년 기독교 역사에 걸쳐 250개 이상의 원전에서 선정한 350편이 넘는 읽을거리가 실려있고, 본문에 서론, 논평, 생각해 볼 물음들이 함께 수록되어있다. 신학을 가르치는 교사와 신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을 염두하고 저술된 입문용 교재다.
다른 의견
서로 다른 의견을 말하는 데 서툰 현대인을 위한 책. 무의미한 논쟁 대신 ‘의미 있는’ 대립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1부에서는 ‘다른 의견을 말하고 들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2부에서는 ‘생산적 의견 대립을 위한 원칙’을 다룬다. 3부에서는 더 나은 대화를 위해 ‘다른 의견’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생각하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