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호 특집]

성서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이 누구일까? 예수? 아니다. 예수쟁이들은 예수를 신이라 믿으니 논외로 해야 한다. 나는 다윗과 바울을 들고 싶다. 일반인들에게 묻는다면 아마 다윗을 말할 것이다. 데이비드(David), 이름도 친숙하고 이스라엘의 위대한 왕의 계보를 연 사람이다. 시편의 저자이며, 성전의 터를 놓은 사람이며, 전쟁에는 한 번도 져본 적이 없으며 일생에 단 한 번의 기적도 없었지만 나라를 일구었다. 그런데 이 위대한 사람에겐 그 위대함만큼이나 거대한 그림자가 있다. 그는 광야 떠돌이의 삶에서도 생사를 함께했던 충신 우리야의 아내를 겁탈한 것도 모자라, 자신이 임신시킨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의 배가 불러오자 계략으로 우리야를 죽인 간웅이다. 다윗은 이후 눈물을 흘리면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용서를 빌었고, 다윗 왕가는 그의 죄로 말미암아 속에서 썩기 시작했다. 다윗의 아들 중 두 명은 형제들에게 칼에 맞아 죽었고, 압살롬은 반란을 일으키다 다윗의 부하에게 죽게 된다. 그럼에도 다윗은 건재했다. 그는 왕으로 죽었고 그의 자손들은 대를 이어 왕의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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