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호 특집]

요즘 친구들과 있는 대화방에는 우스갯소리가 가장 많이 올라오고, 국밥 사진과 개 사진과 꽃 사진과 사기당할 뻔한 사진과 축구화 사진과 병원에서 링거 꽂고 있는 사진 등이 종종 올라온다. 나는 아침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날씨 예보를 올린다. 바쁜 현대인들이 행여 긴 글 읽을 시간이 없을까 봐 요약을 간단히 덧붙인다. “이번 주는 계속 춥다. 따뜻하게 입고 나가라.” “오늘은 따뜻하다. 세탁기 돌려라.” “날씨는 좋은데 건조하다. 담뱃불 조심해라.”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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