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5호 예레미야의 말씀들 ⑤] 예레미야 2장 1절~4장 4절
2장에서 드디어 예언자에게 “가서 외치라”는 명령이 주어진다. 1장이 예레미야의 사역의 시작과 그 중심 메시지를 알려 주었다면, 이제 2장부터는 세부적으로 그가 유다와 예루살렘을 향해 외쳤던 말씀들을 소개한다. 2장 첫머리에 있는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는 새로운 단락이 시작되고 있음을 알려 준다. 그리고 2절에도 “가서 외치라”는 명령이 있고, 4절에도 “들으라”는 명령이 있다는 점, 두 절 모두에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신다”는 표현이 있다는 점(개역성경은 두 부분에서 이 표현을 약간 다르게 번역하였지만, 히브리말로는 완전히 동일한 문장이다) 등은 두 부분이 짝으로 대칭되어 있음을 알려 준다. 아울러 예언자를 통해 선포되는 여호와의 말씀은 기본적으로 그들이 행한 잘못된 행실에 대한 폭로 혹은 책망과 그에 따른 여호와의 심판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다. 책망과 심판의 내용을 연결할 때 쓰는 접속 부사로 ‘그러므로’를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를 생각하면 9절 “그러므로”가 이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