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8호 거꾸로 읽는 성경]
구약 성경은 여전히 유대교와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정경이다. 오랜 세월동안 이 책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킨 책이었고, 사람의 글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으로 굳게 고백되어온 책이다. 마치 예수께서 하나님이시되 사람이 되신 것처럼, 성경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이면서 전적으로 사람의 글이다.
이러한 성경의 특징은 필연적으로 성경의 진술을 오늘 우리가 어떻게 이해하고 적용할지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구약 성경이 말하는 이방 민족을 진멸하라는 말씀을 우리가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외국인 가운데 종을 취하라거나 모든 땅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말씀과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는 명령, 그리고 정의와 공의를 행하라는 명령은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 사람들마다 달리 말할 것이다. 이것은 성경을 깨닫기 어려운 책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 공부하고 토론하고 고민하며 해석할 필요가 있음을 알려준다. 우주 창조를 둘러싼 성경의 진술 역시 그러한 수많은 문제들 가운데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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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주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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