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호 예레미야의 말씀들 13] 예레미야 30~31장

유다의 멸망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었다. 유다 왕실을 중심으로 바벨론에 의한 패망을 막아 보려고 애를 쓰지만, 유다의 멸망은 단지 국력의 약화에 의한 결과가 아니라 그들의 죄로 인한 하나님의 심판이기에 돌이킬 수 없는 일이었다. 부귀영화를 누리며 기득권을 행사했던 지도층들은 어떻게든 나라의 멸망을 막아 보고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예레미야에게 거짓 선지자로 불렸던 선지자들도 여기에 한몫했다. 하나님께서 시온을 지키시며 보호하신다는 오래된 신앙 전승에 근거하여 그들은 예루살렘에 임할 평화와 회복을 예언하였던 것이다. 29장의 내용도 이와 연관된다. 29장은 여호야긴 시대에 바벨론으로 끌려간 유대인들을 향해 예레미야가 보낸 편지를 담고 있다. 이 편지에서 예레미야는 바벨론에 사는 백성들에게 그곳에서 집을 짓고 가족을 이루며 살면서 그들이 사는 이방 성읍의 평안을 위하여 기도하라고 권한다. 이것은 바벨론에 살게 된 것을 일시적인 것으로 여기지 말고 완전히 정착해서 눌러살 것처럼 지내라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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