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8호 예레미야의 말씀들 ⑧] 예레미야 7장 16절 ~ 12장 6절

지난 달에 살펴본 대로, 예레미야 7장은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를 담고 있다. 성전에 대한 그의 강경한 말들과 21~23절에서 볼 수 있는 제사 거부에 관한 내용들을 액면 그대로 읽으면 마치 예레미야가 성전을 중심으로 한 제사 제도 전체를 거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된다. 그러나 구약성경 전체를 고려할 때, 예레미야가 제사와 성전 자체를 거부했다고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그럼에도 7장 전체의 내용이 성전과 제사 중심의 신앙에 대해 표현하고 있는 그 강한 감정은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아무리 순화시킨다 하더라도 이 장이 담고 있는 바, 삶이 수반되지 않는 제사에 대한 강하고 격렬한 경고는 약화시킬 수 없다. 정경 전체에 대한 안목이 개별 본문이 지닌 강경함을 약화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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