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샛별 <빅이슈코리아> 문화사업국장은 지난 7년 동안 남아공에서 살면서 인터넷 포털 다음에서 ‘케이프타운에서(blog.daum.net.gniang)’라는 블로그를 운영했고 ‘2006다음 블로거 기자상’을 수상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에이즈 고아들을 위한 자선 경매, ‘한국 정자 살리기 운동’ 등 사회적 이슈를 던지는 유명 블로거로 활동했다. 남아공의 열혈 블로거에서 <빅이슈코리아> 문화사업국장으로 돌아와 온갖 일을 챙기고 있다. ⓒ복음과상황 김은석
노숙인이 판매하는 잡지 <빅이슈코리아>(The Big Issue Korea)가 지난 7월 5일 첫선을 보였다. 1991년 영국에서 시작된 대중문화지 <빅이슈>(The Big Issue)가 호주, 일본 등을 거쳐 36번째로 한국에서도 발행된 것이다. 현재 광화문, 명동, 신촌 등 서울 22곳에서 노숙인들이 판매하고 있는데, 3000원 짜리 <빅이슈>를 팔면 권당 1600원이 빅판(판매원)의 몫이다. 잡지 구독이 곧 일자리 창출이 되고, 노숙인들이 자활의 길을 찾도록 사회를 변화시키는 행동으로 이끄는 ‘독특한 잡지’다. 갓 태어났지만 <빅이슈코리아>를 알아보는 시민도 많다. 잡지를 사서 블로그와 트위터에 인증 사진을 올려 응원하는 네티즌들이 늘면서, 두 달여 만에 2호 판매부수는 9천 부를 넘어섰다. ‘2010 한국청년상 위원회’에서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20∼30대 개인과 청년단체에 주는 ‘한국청년상’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빅이슈코리아>는 대한민국에서 노숙인 문제 완화에 대안을 제시하고 사회를 바꾸는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를 잡는 ‘빅이슈’가 되고 싶다. 하지만, 노숙인의 삶은 생각보다 절박하고 갈 길이 멀다. 남아공에서 살다가 <빅이슈코리아> 창간을 돕기 위해 귀국해 동분서주하는 심샛별 씨(<빅이슈코리아> 문화사업국장)를 포도 익어가는 향이 가득한 영등포 청과시장 부근 카페에서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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