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8호 편들고 싶은 사람] 벙커원교회 운영위원 하석범 목사

▲ ⓒ복음과상황 이범진
대형교회에서 탄탄대로(?)를 달리던 하석범 목사(46). 지금은 벙커원교회에서 ‘목사 아닌 목사’ ‘평신도 목사’ ‘조슈아 하’로 불린다. 벙커원교회는 1년 6개월여 전에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김용민 피디가 서울 종로구 대학로의 벙커원카페 지하에서 250여 명의 성도와 창립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되었다. 헌금, 직분, 등록(관리)이 없는 삼무(三無) 교회로 시작해 지금까지 크고 작은 ‘실험’을 거듭하고 있다.

그전까지만 해도 선교 사역에 몸담아온 하 목사는 “벙커원교회의 독특한 창립 스토리와 스스로 몰려드는 성도들에 끌렸고, 이를 연구하기 위해 잠행했다가 3개월 만에 목사임이 발각되어 오히려 연구 대상이 되었다.” 지금은 성도들의 요청에 따라 세례식을 집례할 정도로 깊이 발을 담그고 있다.

인터뷰 이틀 전, 벙커원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마침 대타 설교자로 나선 하석범 목사는 “내 삶이 곧 나의 메시지”(My life is my message)라는 간디의 말을 인용하며, 말이 아닌 삶으로 진리를 실험해 가자고 했다. 그는 그동안 어떻게 진리를 실험하며 여기까지 왔을까? 지난 12월 10일 인터뷰를 통해 일관되게 나온 그의 메시지는 놀랍게도 ‘선교’였다. 선교의 말들이 현기증을 일으키며 떠돌아다니는 요즈음, 그의 삶은 선교의 좌표를 찾도록 도와주는 방향 지시등으로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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