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0호 커버스토리] 한국 사회학계 ‘큰 어른’ 박영신 연세대 명예교수 인터뷰

   
▲ ⓒ복음과상황 오지은

총체적 난국이다. ‘헬조선’이라 불리는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세계 곳곳 연쇄테러가 발생하고, 전쟁의 길로 달음박질한다. 일터와 전쟁터에서, 무고한 생명을 인질로 삼아 자신의 배를 불리는 야만이 저질러진다. “종교 갈등이다” “인종 갈등이다” “분배의 실패다” 등 다양한 시각의 진단이 난무하지만, 뾰족한 대안은 없으니 총체적 난국이다.

평생 사회학을 공부한 한국 사회학계의 ‘큰 어른’ 박영신(78) 연세대 명예교수는 이 시대를 어떻게 진단하고 있을까? 그는 60, 70년대에 세계 사회학을 이끈 학자들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은 ‘사회학도’이다. (자신이 여전히 공부하는 학생이라는 의미에서 ‘사회학자’보다 ‘사회학도’라는 표현을 더 좋아한다.) 1975년부터 연세대 사회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2003년 은퇴 후에도 매년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우리 시대 참 지식인이다. “사회 변동”에 천착해 지식활동을 해왔고, 연구의 결과를 실천으로 녹여가고자 풀뿌리시민운동에도 적극 참여·활동한다. 이론과 실천의 간극,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누구보다도 처절하게 느끼며 살아왔을 노학자에게서 국내외 ‘총체적 난국’에 관한 ‘뾰족한 답’을 청했다. 인터뷰는 8월 12일 경기도 일산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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