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5호 시사 잰걸음]

‘명일동의 소리’가 되자며 이름을 명성교회로 정했다. 1980년 7월 6일, 김삼환 목사와 20여 명의 성도들은 옛 500번과 569번 버스 종점이 있던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홍우상가 2층을 빌려 첫 예배를 드렸다. 당시만 해도 동네에 버스회사 종점이 있다는 것은 거기가 변두리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그린벨트가 풀리면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생기기 시작했다. 새벽기도를 열심히 하던 교회는 인기를 얻고 급격히 성장하게 됐다.

개척한 지 3년 만인 1983년에 지금 자리에 첫 번째 건물을 지었다. 1987년에는 그 건물을 허물고 약 4,000석 규모의 두 번째 건물을 지었다. 두 개의 십자가 탑이 우뚝 선 그 건물이다. 그래도 자리가 모자라 그 건물 옆에 약 8,400석 규모의 세 번째 건물을 지었다. 명성교회는 등록교인 10만 명에, 출석교인 5만 명을 자랑하는 초대형 교회가 되었고, 김삼환 목사는 교단 총회장과 교회협의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자의 반 타의 반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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