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호 커버스토리]

세월호 1인 피켓 시위는 분명 내 삶을 바꾼 도전이었다.(본지 2015년 8월호 ‘메멘토 0416’ 참고) 시위를 멈춘 것은 2016년 여름 즈음이었다. 당시 나는 헤어진 남자친구로부터 스토킹을 당했다. 매주 내가 사는 동네로 교회를 오는 그는 내가 피켓 시위를 하는 장소를 지났다. 그는 내가 피켓 시위 하는 것이 역겹다며, 자기 눈에 띄지 말라고 했다. 시위 도중 그를 마주쳐 몇 번 도망치기도 하다가 점차 발길을 끊었다. 못다 한 피켓 시위는 나에게 마음의 빚으로 남았고, 그래서 1인 시위를 주제로 글을 쓰는 것이 사실 민망하다.

그러나 ‘한 사람의 힘’을 주제로 한다면 꼭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한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순 없어도, 세상을 뒤흔드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는 이야기. 작년 겨울, 교회에서 겪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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