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호 최은의 시네마 플러스] <지미스 홀>(2014)

역사는 반복되고 또 반복된다
켄 로치의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2006)은 치열한 독립운동과 내전을 치르던 1920년 전후 아일랜드의 이야기입니다. 의사인 동생 데미안(킬리언 머피)은 신학을 공부한 형 테디(페드레익 들러니)와 함께 독립운동에 투신합니다. 폭압과 밀고, 배신과 처벌 끝에 아일랜드와 영국은 휴전을 선언하게 되는데요. 1921년 12월 영국 연방자치령으로 ‘아일랜드자유국’이 설립됩니다. 하지만 아일랜드의 독립군은 이 일로 휴전 찬성파와 반대파, 두 갈래로 나뉘어요. 테디가 찬성파인 자유국군에 합류하고 데미안이 저항군에 남으면서, 생사를 걸고 함께 독립운동을 하던 데미안과 테디 형제는 이제 서로에게 총구를 겨누어야 합니다. 역사의 아이러니에 휘말린 한 가족과 개인의 비극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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