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4호 커버스토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많은 사건과 문제를 접할 때마다 우리는 국가의 역할을 생각하게 된다. 다시 말해, 국가가 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지 되묻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기업 또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도 묻게 된다. 우리는 이른바 정부 실패, 시장 실패를 수없이 경험하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때에 비영리 섹터는 정부와 시장 사이에서 정부나 기업이 감당하기 어려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왔으며 공동체의 가치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오늘날 비영리 단체는 우리 삶에서 그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학교와 교회뿐 아니라 수많은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병원 등의 전통적 비영리 조직뿐 아니라 협동조합, 사회적 기업 등 새로운 성격의 조직까지 포함하여 이들을 제3섹터라는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한국의 비영리 운동, 특히 기독 NPO 운동은 역사적으로 미국 NPO 운동으로부터 큰 수혜를 입었다. 근대화 과정을 거쳐 생겨난 비영리 조직들이 서구 기독교 선교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서양 선교사들이 선교 목적으로 교육기관과 의료기관을 설립한 경우가 많았고, 나아가 빈민을 구제하는 복지사업에도 기여하지 않았던가. 따라서 한국의 NPO 운동을 이해하기 위해 미국 NPO 운동의 특징과 강점을 살펴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지난 30여 년 동안 비영리 분야에 몸담아 온 필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서구, 특별히 미국의 비영리 분야를 배우고 경험하는 기회를 가진 바 있다. 이를 바탕 삼아 미국 NPO 운동에서 배울 점 세 가지를 정리하고, 한국 기독 NPO에 시사하는 점들을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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