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호 새 책 나들이]

   

버릴수록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것들

김기석 지음
비아토르 펴냄 / 13,800원


시적인 언어로 구원의 이야기를 하는 설교가의 신간. 인간이기에 들 수밖에 없는 두려움, 걱정, 불만 등 여러 감정, 욕심과 이기적인 욕망에서 벗어나 참된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예수를 따라 죄인으로 규정된 이웃들과 함께 살며 공존하는 삶을 살자고 독려하는 구절이 마음에 남는다.

 

   
삶으로 담아내는 복음

마이클 J. 고먼 지음 / 홍승민 옮김
새물결플러스 펴냄 / 25,000원


원제는 ‘Becoming the Gospel’, 부제는 ‘바울과 하나님의 선교’이다. 하나님의 선교 신학 개념을 바울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용하려 했는지 치밀하게 논증한다. 해석학과 선교학, 두 렌즈로 절묘하게 바울 서신을 읽어낸다.

 

   

예수님의 비유 해석 입문

로버트 스타인 지음 / 오광만 옮김
이레서원 펴냄 / 17,500원


‘비유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해 ‘최후의 심판’ 해석까지 나아가는 책. 비유의 기원, 비유 해석 예시, 비유에 관한 최근 논의 등 챕터별로 골라 읽을 수 있게 구성했다. ‘입문’이라는 책 제목이 무색할 정도로 촘촘하고 깊이 있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성화의 신비

박영선 지음
무근검 펴냄 / 15,000원


성화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룰 것인가. 이를 성경을 토대로 설명하고, 성화에 대한 우리의 편견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 성화는 점진적인 것이기에 계속해서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벽하게 확보되어 있어야 변질되지 않는다.

 

   

읽는 설교 야고보서

정근두 지음
죠이북스 펴냄 / 28,000원


44편의 강해 설교를 모아 정리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반드시 실천적인 경건이 요구된다고 역설하는 설교집이다. 야고보가 간절한 심정으로 열두 지파에 편지를 보냈듯, 저자도 절실한 마음을 담아 성도들에게 설교한 심정이 전해진다.

 

   
신정통주의 신학이란 무엇인가?

김용주 지음
좋은씨앗 펴냄 / 13,000원


대표적인 신정통주의 신학자인 바르트와 불트만의 생애부터 주요 저서와 논문들을 소개하고 분석한 책. 저자는 바르트와 불트만이 자유주의 신학과 정통주의 신학을 어떤 점에서 비판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이들의 신학을 훑는다. 아울러 종교개혁 신학의 관점에서 이들의 신학을 비판적으로 평가한다.

 

   

1세대 목사 가정 이야기

클라우드 핏셴 지음 / 이미선 옮김
홍성사 펴냄 / 25,000원


종교개혁 이후 목사 가정, 목사 자녀에 대한 전기를 담은 책. 18세기 경건주의와 계몽주의 시대를 지나는 목사 가정의 모습부터 신분사회와 근대 사이에서 갈등하는 19세기 목사 가정의 모습을 그렸다.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을 비롯해 헤르만 헤세, 니체, 카를 융 등 목사 자녀들의 이야기도 실렸다.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에덤 알터 지음 / 홍지수 옮김
부키 펴냄 / 22,000원


디지털 기기(스마트폰) 중독을 분석한 책. 저자는 현대인의 대다수가 디지털 기기에 중독되어 있다고 경고한다. 주변을 둘러봐도 중독 아닌 사람이 없다. 그 중독성에 어떤 심리적 요인이 있는지 설명하고 어떻게 극복할지 해법을 제시한다.

 

   

한국 기독교 역사의 재검토

류대영 지음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펴냄 / 22,000원


류대영 한동대 교수가 지난 20년 동안 발표한 논문 모음집. 선교와 제국주의, 복음주의와 근본주의, 여성, 신사참배 등을 주제로 통념에 균열을 내는 논문들이다. 특히 신사참배 수용이 곧 친일이나 배교라는 통설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경신학교 쿤스 선교사의 사례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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