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호 새 책 나들이]
▲ 죽음, 가장 큰 선물 / 헨리 나우웬 지음 / 홍석현 옮김 / 홍성사 펴냄 / 11,000원 |
‘상처 입은 치유자’ 헨리 나우웬의 죽음 이야기. 노년기에 가까웠던 친구의 죽음을 시작으로, 죽음에 관해 깊이 고민하게 된 그는 우리에게 두 가지 사명이 있다고 말한다. 하나는 죽음을 잘 맞이하는 것, 다른 하나는 죽어가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 오랫동안 읽혀온 책을 새로 편집하여 펴냈다.
▲ 예수님의 눈물 / 김정형 지음 / 복있는사람 펴냄 / 10,000원 |
모태신앙인이었던 저자는 신앙이 크게 흔들리던 시기에 나사렛 예수의 이야기를 만났고, 그 속에서 기독교의 뿌리를 찾았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이 책은 추상적 예수가 아닌 실제 예수를 탐구한다. 새신자와 구도자, 그리고 역사적 예수에 관심이 있는 신학도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책.
▲ 교회 밖 인문학 수업 / 구미정 지음 / 옥당 펴냄 / 16,000원 |
성경 속 여성 이야기를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낸 책. 저자는 성경의 남성 영웅들의 그림자에 가려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봉인당한 여성들의 삶을 보여준다. 《성경 속 세상을 바꾼 여인들》의 개정판인 이 책은 성경 속 여성 인물을 한 명 더 추가해 12명의 생애를 담았다.
▲ 이슬람 세계 속 기독교 / 시드니 H. 그리피스 지음 / 서원모 옮김 / 새물결플러스 펴냄 / 19,000원 |
이슬람 문명권 안의 그리스도교를 연구한 책. 무슬림 지역에서 소수파인 그리스도인들이 아랍어로 신학을 발전시키고 종교 간의 대화를 시도해온 이야기를 전해준다. 특히 두 종교가 공존과 공생을 위해 애썼던 역사는 꽤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 서양 고전 읽기 특강 / 안정진 지음 / 좋은씨앗 펴냄 / 24,000원 |
서양 인문 고전을 기독교적 관점으로 소개하는 안내서. 저자는 고전과 친숙해지고 싶은 그리스도인들을 돕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이 책은 《길가메쉬서사시》부터 《반지의 제왕》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서양 고전 14종을 친절하게 해설한다.
▲ 이제 여기 그 너머 (제18호) : 보자 보자 하니까 / 차성현 외 지음 / 그너머 협동조합 펴냄 / 15,000원 |
‘개(開)독교’를 주장하는 20대 청년 셋이 모여 만든 계간지.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 씨, 직장에서 하나님 나라의 틈을 보려는 사회초년생,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에코 페미니즘을 고민하는 이 등, 20대의 다채로운 시각이 담겼다. 특별히 교회 어른 60대 김영희 씨, 30대 영등포산업선교회 송기훈 목사, 8세 이원선 어린이 인터뷰가 흥미롭다.
▲ 안녕, 기독교 / 김정주 지음 / 토기장이 펴냄 / 12,000원 |
《파전행전》의 저자 김정주 전도사의 신작. 다소 무거운 주제인 ‘죄와 타락 그리고 구원’ ‘고난’ 등의 주제를 평범한 일상으로 녹여냈다. 누구나 겪었을 법한 소소한 에피소드를 기독교의 핵심 교리에 닿게 하는 지렛대로 삼았다.
▲ 골로새서·빌레몬서 / 길성남 지음 / 이레서원 펴냄 / 27,500원 |
‘한국성경주석 시리즈’의 열두 번째 주석서. 원문과 맥락을 고려한 연구자의 사역(私譯)과 주해가 450여 쪽 안에 성실하게 담겼다. 각 장마다 한국교회 현실에 어떻게 연결하고 적용할지 안내한다. 다소 보수적인 적용이 몇몇 눈에 띈다.
▲ 요한계시록 어떻게 읽을 것인가 / 이필찬 지음 / 성서유니온 펴냄 / 20,000원 |
요한계시록에 대해 여전히 초보적 수준의 이해에 머물러 있는 한국교회를 염두에 두고 쓴 책으로, 두 번째 개정판이다. 요한계시록의 중심 주제는 “내가 본 천국”이 아닌 ‘새 예루살렘’, 즉 그리스도의 신부인 ‘교회’임을 강조하면서 계시록 본문에서 ‘교회’가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