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서평] 말 하자니 일이 커지고 안 하자니 속이 터지고 / 김지윤 지음 / 김영사 펴냄

세상 어려운 관계 맺기
저자가 워낙 유명하고 탁월하다보니 믿고 보는 책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제목이 너무 와 닿았다. 딱 다른 설명 필요 없이 제목 그대로. 진심은 다 통할 것이라는 말에 동의하며 살았으나 나의 진심은 ‘하나님만이 아신다’는 사실을 몸소 깨달은 고통의 시간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도 누군가의 마음은 ‘딱 표현하는 만큼’ 안다(표현 너머의 것은 ‘믿어주는 것’인데, 이 부분은 망가진 관계에선 전혀 손 쓸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나마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표현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아. 관계는 저절로 잘 되는 것이 아니라 배워야 하는 영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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