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2호 커버스토리] 주저하는 그리스도인의 소소한 실천

원고를 써달라는 제안을 받고 많이 망설였습니다. ‘돈’은 제가 가장 자신 없어 하는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인들 평균보다 많이 버는 중년 안과 개원의사입니다. 아직 갚아야 할 빚이 많지만 소유한 재산이 빚보다 더 많습니다. 제자도의 실천을 위해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거나 이웃사랑의 정신으로 경제 정의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을 존경하지만 저 자신은 그런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적지 않은 액수로 후원과 기부를 하고 있지만 전부 합쳐봐야 성경에서 말하는 십일조를 약간 넘어서는 수준입니다. 한마디로, 저는 돈에 관한 한 동료 그리스도인들에게 인상적인 메시지를 던질 만한 이야깃거리를 전혀 갖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 제가 어떻게 이 어렵고도 민감한 주제에 대해 글을 쓸 수 있을까요? 거창한 신학적, 사회학적 거대 담론이 아닌 제 일상의 영역에서 몇몇 스승들의 가르침에 따라 행하고 있는, 평범하고도 소소한 실천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가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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